•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8
  • 0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새론(25) 유족이 고인 녹취록을 공개했다. 생전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37)과 사귀었으며, 중학교 2학년 때 첫 관계를 맺었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 측은 7일 서울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새론의 사망 한 달 여 전 녹취록을 공개했다. 올해 1월10일 뉴저지의 한 스타벅스에서 지인과 1시간 넘게 나눈 대화 내용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자 김세의가 참석했다.

김새론은 녹취록에서 "진짜 믿고 말씀드리는데,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저 보고 미쳤다고 안 믿겠지만,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가면서 헤어졌다"며 "민자(미성년자) 때부터 사귀고 대학교 들어가서 좀 있다 헤어졌다. 근데 수현 오빠랑 회사 골드메달 사람들 정말 무섭고 뭐든 다 하는 인간들이라 이거 진짜 꼭 지켜달라"고 청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것들인데, 중학교 때부터 뭔가 이용 당한 느낌이다. 여자친구이고 내가 어릴 때 자기한테 어떻게 한 줄 아는데, (음주운전) 사고를 냈을 때 눈 앞에서 미친 사람을 만들었다. 자기랑 잔 아이돌은 미역 냄새가 나서 핸드폰에 미역이라고 저장했다고 보여줬다. 형편만 됐으면 저 진짜 다 까발렸다. 그 새끼랑 처음 (성관계를) 한 게 중2 겨울방학이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해야 할지···. 이거 아는 사람들도 몇 명 안 되는데, 다들 똑같은 반응이다. 진짜 제가 미친년이라고 왜 가만두냐고 한다."

부 변호사는 "유족도 녹취록을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며 "딸 사생활이 담겼고, 유족도 비난을 받고 있지 않느냐. 많은 고민을 했지만, 공개하는 데 동의했다. 수사기관에 녹취록 원본 파일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세의도 "김새론씨 목소리가 맞는지 여러 차례 확인했다. 제보자가 김새론씨와 동의 하에 녹음했다. 피습을 당한 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도 제출한 상태"라며 강조했다.

"제보자가 본인 신원을 절대 노출하지 말라고 해 음성 대역을 썼는데, 김새론과 최소 10년 이상 알던 사이"라며 "지난해 11월 말 핼러윈데이 주간에 한인들이 많이 가는 뉴저지의 한 술집에서 김새론과 우연히 마주쳤다. 김수현 등에게 시달려 한국을 떠나 미국에서 살고 싶어 고민하던 중이었다. 올해 1월10일 스타벅스 엣지워터 지점에서 제보자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하소연을 한 게 녹취록에 담긴 것"이라고 했다.

김새론은 김수현 생일인 2월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김수현과 교제했다고 주장, 가세연에 두 사람 사진과 문자, 편지 등을 공개했다. 골드메달리스트와 고인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위약금 7억원 내용증명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김수현은 3월31일 기자회견에서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시절 교제를 하지 않았다"면서 "저의 외면으로 인해, 또 저희 소속사가 고인 채무를 압박했기 때문에 비극적인 선택을 했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며 오열했다. 유족 측이 공개한 2016년과 2018년 카톡 메시지 조작 의혹도 제기했다. 유족과 김세의 등을 상대로 120억원 손해배상청구 등 민·형사상 소송을 낸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