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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inNess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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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역대 최고 액션 시리즈로 손꼽힌다. '007' 시리즈나 '분노의 질주' 등 '미션 임파서블'보다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인 시리즈가 있긴 해도 영화적 체험을 극한으로 끌어올린 연출로 완성도 면에서는 독보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시리즈는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 미국 CBS에서 방송된 동명 TV 시리즈를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1996년에 영화로 재탄생시키며 시작됐다.
1편은 배우 톰 크루즈의 금고 침투 장면이 전 세계 관객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고, 매출액 4억5770만 달러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2023년 7번째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데드 레코닝 파트 원'까지 약 42억 달러(약 5조8500억원)를 벌어들였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응위삼(오우삼) 감독이 연출한 2편(5억4640만 달러), J J 에이브럼스 감독이 만든 3편(3억9850만 달러) 이후 크루즈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손잡은 4편부터 본격적으로 연속성을 갖는 시리즈로 재탄생했다. 맥쿼리 감독은 이 시리즈 뿐만 아니라 '잭 리처' 시리즈를 연출하고, '탑건:매버릭' 각본을 쓰고 제작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한 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흥행 성적을 한 단계 끌어올린 것과 함께 완성도 역시 업그레이드 됐다. 4편 '고스트 프로토콜'은 매출액 6억9470만 달러, 5편 '로그 네이션'은 6억8270만 달러, 6편 '폴아웃'은 시리즈 역대 최고인 7억911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7편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은 5억7110만 달러를 기록했다.
크루즈 특유의 묘기에 가까운 스턴트 액션 역시 4편부터 극한의 강도로 끌어올렸다.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외벽을 등반하고, 무호흡으로 수중에서 6분 간 촬영하며, 비행기 날개애 매달려 하늘 위로 날아가고, 1100m 수직 절벽을 오토바이를 타고 뛰어 내리는 장면 모두 4편 이후에 나온 시퀀스들이다.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을 극대화한 연출과 시대 흐름과 사회상을 충실히 반영한 서사는 이 시리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일례로 이번 8편은 AI(인공지능)의 사회 시스템 장악을 그리면서 동시에 그 대항마로 크루즈의 아날로그 액션을 내세운다. 액션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혐오의 시대를 인간성의 회복으로 극복하는 메시지를 담은 점 역시 인상적이다.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은 오는 17일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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