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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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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곡성' 나홍진 감독이 올여름 청불 호러 영화를 들고 관객들을 찾아왔다. 연출가가 아닌 프로듀서로 또한번 도전에 나섰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랑종' 언론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이 영화의 기획, 제작을 맡은 나홍진 감독이 참석하고,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화상 연결로 함께했다.

'랑종'은 태국 산골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무당 가문의 피에 관한 세 달간의 기록을 페이크다큐 형식으로 그린 호러 영화다. 랑종은 태국어로 무당을 뜻한다.

나홍진 감독은 기획과 제작은 물론 직접 시나리오 원안을 집필하며 '랑종'의 뼈대를 완성했다.

나 감독은 "곡성 이후 일광이라는 캐릭터의 이야기, 전사를 그려보고 싶었다. 다른 장소에서 다른 캐릭터로 전혀 새롭게 그 전사를 만들면 어떨까 그렇게 시작된 영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를 연출할 생각이 진심으로 없었다. 작품이 쌓이면 반복적인 것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이전 작품과의 차별화에 고민이 컸다"며 "가장 거리를 둬야 하는 작품이 곡성이었고, 랑종이 곡성과 흡사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나 감독은 실제의 날것과 같은 생생한 영화적 느낌을 잘 살릴 수 있는 적임자를 고민한 끝에 태국을 대표하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과 손을 잡았다. '셔터'로 태국 호러 영화의 새 지평을 열고 '피막'으로 태국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실력을 안정 받은 연출가다.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은 약 1년간 여러 지방, 특히 태국 이산 지역의 곳곳을 다니며 무당에 대한 정보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30여명의 무당들을 만났다.

피산다나쿤 감독은 "전에 연출했던 호러 영화들과 차별화된 작품이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시도를 한 영화여서 흥분됐다"며 "무당이 되기를 원하지 않는 여자의 불안함과 인생을 리얼하게 묘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특기했다.

영화는 이산 지역의 낯선 마을, 신내림이 대물림되는 한 가족이 경험하는 미스터리한 현상을 마치 실제처럼 생상하고 강렬하게 그려낸다. 근친, 존속살해, 식인 등 금기를 넘어서는 장면도 거침없이 등장한다.

나 감독도 영화의 표현수위를 놓고 고민이 컸다면서도 제대로 된 호러 영화를 만들고 싶었을 뿐이다고 언급했다.그는 "'수위'를 놓고 적잖은 갈등을 겪었다. 감독을 말리는 입장이었지만 감독님께서 넣어야겠다고 말씀하시더라. 제대로 된 호러 영화, 무서운 영화를 만들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떠올렸다.

피산다나쿤 감독은 "결코 선정적인 장면들을 이용해 흥행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영화의 스토리 상 꼭 필요한 장면으로 구성했다"고 강조했다.

14일 개봉.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0702_0001498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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