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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30516




전국방방쿡쿡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유쾌한 야외 버라이어티 요리대결이 펼쳐진다. 쿡방과 먹방 홍수 속 ‘방방쿡’이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을까.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이하 ‘방방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방방쿡’은 토요일 저녁 황금 시간대에 편성되며 정면승부에 나섰다.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성 PD는 “세상 일이 맘대로 되지 않더라. 훌륭한 예능이 많아서 이 시간은 피하고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며 “1등은 못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그래도 멋있게 지고 싶다. 2등은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기획의도에 대해 김 PD는 “요리로 대한민국 특산물을 어떻게 소개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요리 대결 콘셉트를 만들게 됐다. 또 지방 시장의 활기가 잃은 것도 사실인데 도움 드리고 싶었다”며 “야외에서 먹으면 같은 음식도 맛있게 느껴지지 않나. 게스트가 의뢰한 요리를 주제에 맞게 표현하는 것도 중요한 관전포인트다”라고 설명했다.

배우팀에는 차태현, 장혁, 이상엽이, 스포츠 선수팀에는 전 축구선수 안정환, 전 야구선수 김태균, 전 수영선수 박태환이 출연해 제철 식재료를 위해 전국 각지로 떠나 숨겨진 동네 맛집을 찾고 요리 장인에게 특별 비법을 전수 받는다.
배우단체_1
배우팀과 선수팀으로 나눈 이유에 대해서 김 PD는 “선수팀은 선수시절 영양 가득한 음식을 잘 아실거라 생각했다. 기본적으로 먹는 것도 좋아하신다”며 “또 배우팀은 요리를 잘 못하시는 분들로 선정했다. 특히 태현이 형은 (KBS2 ‘1박2일’ 촬영 당시) 산에 고립됐을 때 즉석밥, 달걀, 스팸으로 대충 요리를 해서 줬는데 맛있더라. 배우팀이 요리로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1박2일’ 이후 김성 PD와 재회한 차태현은 “오랜만에 만났는데 제목만 들어도 느낌이 좋아서 기분 좋게 흔쾌히 한다고 했다”며 “‘1박2일’ 하면서 셰프님들을 초대해 소통하면서 요리 대결 하는 시간들이 있었는데, 그 기획들이 좋았다. 이 부분을 ‘방방쿡’을 통해 더 포커스를 맞춰서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 PD는 “‘위기탈출 넘버원’, ‘불후의 명곡’, ‘1박2일’ 작가진이 다 모였다. 재밌었던 것들을 다 넣었다. 요리대결을 표방하지만 종합 버라이어티로 볼 수 있으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소문난 절친으로 여러 방송에서 호흡을 맞춰온 차태현과 장혁은 ‘방방쿡’으로 또 한번 만났다. 장혁은 “친구를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난다는게 컸다. 태현이가 요리를 잘한다고 생각하고 왔는데 아니더라. 헤쳐나가야 할 길이 많아서 상엽 씨가 고생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차태현 역시 “많은 사람들이 제가 요리를 잘하는 줄 아시더라. 아이들 요리를 차려주지 만들지는 못한다. 근데 장혁도 저랑 비슷하더라. 이미 예능인이 다 됐다. 없어서는 안될 존재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츠단체_1
전국방방쿡쿡. 제공 | MBN
이상엽은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로 부부 호흡을 맞춘 이민정을 꼽았다. 그는 “이민정 씨가 요리를 잘하셔서 저희의 밥상을 대접해 드리면 흥미로울 거 같다”고 말했고, 장혁은 “저희가 요리 실력들을 좀 키우고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자신이 출연했던 JTBC ‘뭉쳐야 찬다’ 멤버들을 초대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출연진들은 타 프로그램과 ‘방방쿡’의 차별점으로 선수 은퇴 후 첫 고정 예능으로 주목받은 김태균을 꼽았다. 김태균은 “제목만 듣고 너무 하고 싶었다. 멤버들이 좋고 신기했다. 무엇보다 맛있는 걸 많이 먹고 다닐 거 같았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스포츠 선수 팀의 막내인 마린보이 박태환은 “형들과 함께 요리하는게 쉽지 않은 기회인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하게 생각한다”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안정환이 롤모델이라는 박태환은 “종목은 다르지만 어릴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고, 안정환 선배님을 꼭 뵙고 싶었는데 항상 잘 챙겨주시더라. 정환이 형에게 많이 배우려고 한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전국방방쿡쿡’은 10일 오후 6시에 첫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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