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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첼시를 쓸쓸히 떠났다.

첼시는 25일(한국시간)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램파드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고 구단주와 이사회가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고 말하며 램파드 감독 경질 소식을 전했다.

램파드 감독의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2억 2200만 파운드(약 3300억원)를 투자해 티모 베르너, 하킴 지예흐, 카이 하베르츠, 벤 칠웰, 티아구 실바 등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9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놓여있다.

램파드 감독은 자신의 개인 SNS을 통해 마지막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첼시를 지휘하는 것은 엄청난 특권이자 영광이었다. 클럽은 내 인생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부분이었다. 무엇보다 나는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다. 지난 18개월 동안 믿을 수 없는 지지를 받았다. 그것이 내게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들이 알길 희망한다"고 입을 열었다.

램파드 감독은 첼시의 최근 역사에서 가장 힘든 시기에 지휘봉을 잡았다. 부임 초기에는 어린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데에만 힘을 썼다. 램파드 감독은 "내가 이 역할을 받아들였을 때, 축구 클럽에 어려운 시간이 놓여 있다는 도전을 이해했다. 우리가 이뤄낸 성과가 자랑스럽고, 1군에 발을 들여 놓은 뒤 좋은 성적을 거둔 아카데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그들은 클럽의 미래다"고 지난 18개월을 돌아봤다.

램파드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그는 "나는 이번 시즌에 클럽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 그것을 다음 단계로 끌어 올릴 시간이 없었다는 것에 실망했다"면서 "나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이사회, 선수들, 내 코칭스태프 등 클럽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그들은 유례없고 도전적인 시기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헌신해 줬다. 팀과 클럽이 미래에 항상 성공이 있길 바란다"고 첼시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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