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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976425




[포토] DB 타이치, 이승현...뚫는다!
원주 DB 타이치가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이승현의 수비에 맞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있다. 고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남의 속도 모르고….”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두목곰’ 이승현(28) 얘기만 나오면 미소를 짓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건실한 플레이로 팀을 든든히 받치는 역할을 한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리바운드 톱10(평균 7.89개·2일 현재)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감독은 이승현을 ‘고양의 수호신’이라고 치켜 세운다.

신뢰가 쌓이다보니 웃음을 자아내는 신경전도 펼쳐진다. 3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이)승현이에게 ‘우리 약속은 좀 지키자’고 얘기를 해줬다. 의기소침할까봐 대놓고 얘기는 안했지만,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뼈가 담긴 얘기라 배경이 궁금했다.

강 감독은 “팀 승리에 헌신하는 것도 연패를 막기 위해 의욕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게 과하면 안된다”며 일화 한토막을 들려줬다. 지난 1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이승현은 36분여를 뛰면서 6점 9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도 가능한 수치이지만, 어느 한 곳도 두 자릿수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수비를 하느라 경기 막판에는 힘이 떨어지는 게 눈에 띌 정도였다. 강 감독은 “경기 전에는 ‘오늘 꼭 이겨야 하니까 절대 빼지 마십시요’라며 의욕을 보이더라. 그런데 4쿼터가 되니 ‘발이 안떨어진다’며 울상을 짓더라. 혼자 전방위로 뛰어다니니 체력이 버텨나겠느냐”며 껄껄 웃었다.
[포토] 오리온 이승현, 이 쯤이야!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호신’도 힘이 있어야 무언가를 지킬 수 있다. 이승현이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협력 수비를 하는 것도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춘 상태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에야 볼이 원활하게 돌아 그나마 따라 붙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의욕도 팀 플레이 안에서 보여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경기였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가 죽자고 뛰어다니니 팬들은 ‘승현이 좀 쉬게 해주라’고 뭐라 하신다”며 껄껄 웃었다.

학습효과 덕분일까. 이승현은 이날 28분 가량 코트를 누볐다. 상대 라인업에 따라 유기적으로 코트에 들어서 이유없이 뛰어다니는 빈도를 줄이기 위한 강 감독의 배려인 셈이다. 덕분에 고양은 제프 위디(11점 11리바운드)와 디드릭 로슨(6점 8리바운드)의 강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소득도 올렸다.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의욕도 과유불급이다.
zzang@sportsseoul.com
[포토] DB 타이치, 이승현...뚫는다!
원주 DB 타이치가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이승현의 수비에 맞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있다. 고양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양=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남의 속도 모르고….”

고양 오리온 강을준 감독은 ‘두목곰’ 이승현(28) 얘기만 나오면 미소를 짓는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공수에서 건실한 플레이로 팀을 든든히 받치는 역할을 한다. 국내선수 중 유일하게 리바운드 톱10(평균 7.89개·2일 현재)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강 감독은 이승현을 ‘고양의 수호신’이라고 치켜 세운다.

신뢰가 쌓이다보니 웃음을 자아내는 신경전도 펼쳐진다. 3일 고양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강 감독은 “(이)승현이에게 ‘우리 약속은 좀 지키자’고 얘기를 해줬다. 의기소침할까봐 대놓고 얘기는 안했지만, 본인이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뼈가 담긴 얘기라 배경이 궁금했다.

강 감독은 “팀 승리에 헌신하는 것도 연패를 막기 위해 의욕을 보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게 과하면 안된다”며 일화 한토막을 들려줬다. 지난 1일 서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이승현은 36분여를 뛰면서 6점 9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했다. 트리플더블도 가능한 수치이지만, 어느 한 곳도 두 자릿수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수비를 하느라 경기 막판에는 힘이 떨어지는 게 눈에 띌 정도였다. 강 감독은 “경기 전에는 ‘오늘 꼭 이겨야 하니까 절대 빼지 마십시요’라며 의욕을 보이더라. 그런데 4쿼터가 되니 ‘발이 안떨어진다’며 울상을 짓더라. 혼자 전방위로 뛰어다니니 체력이 버텨나겠느냐”며 껄껄 웃었다.
[포토] 오리온 이승현, 이 쯤이야!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3일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진행된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있다.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수호신’도 힘이 있어야 무언가를 지킬 수 있다. 이승현이 내외곽을 부지런히 뛰어다니며 협력 수비를 하는 것도 다른 선수들과 합을 맞춘 상태여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를 벤치로 불러들인 뒤에야 볼이 원활하게 돌아 그나마 따라 붙을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 의욕도 팀 플레이 안에서 보여야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 경기였다. 강 감독은 “(이)승현이가 죽자고 뛰어다니니 팬들은 ‘승현이 좀 쉬게 해주라’고 뭐라 하신다”며 껄껄 웃었다.

학습효과 덕분일까. 이승현은 이날 28분 가량 코트를 누볐다. 상대 라인업에 따라 유기적으로 코트에 들어서 이유없이 뛰어다니는 빈도를 줄이기 위한 강 감독의 배려인 셈이다. 덕분에 고양은 제프 위디(11점 11리바운드)와 디드릭 로슨(6점 8리바운드)의 강점을 적절히 활용하는 소득도 올렸다. 3연패 사슬도 끊어냈다. 의욕도 과유불급이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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