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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13587




[포토]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 조금만 더 힘을...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행된 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작전 시간을 이용해 선수들을 독려하고있다. 2021.02.16.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동네북으로 전락한 모습이다. 흥국생명이 끝 없이 추락하고 있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0-25 10-25) 완패를 당했다. 2~3세트 연속 10득점에 그칠 정도로 부진한 끝에 시즌 최다 점수 차 패배의 주인공이 됐다. 여전히 GS칼텍스에 5점 차로 앞선 선두를 지키고 있지만 최근 3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한 만큼 남은 5경기에서 역전이 나올 가능성은 커 보인다.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날도 김연경 외에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외국인 선수 브루나는 7.96%라는 처참한 공격성공률을 기록한 끝에 1득점에 그쳤다. 또 다른 레프트 김미연의 공격성공률도 22.86%에 머물렀다. 세터 김다솔은 이다영의 공백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연경이라는 월드클래스 공격수를 활용할 만한 토스가 이뤄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김세영, 이주아 등 수준급 센터들의 속공도 자취를 감췄다.

관리 실패의 대가는 쓰다. 어찌 보면 흥국생명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 쌍둥이가 프로에 들어오기 전 저지른 폭행 사건으로 전력누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흥국생명은 1년에 10억원을 투자해 자매를 품었다. 리그를 지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여 만든 성과인데 오히려 악수가 됐다. 팀은 망가졌고, 우승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렇다고 흥국생명이 아무런 잘못을 하지 않았다고 보기도 어렵다. 애초에 이번 사건은 이다영의 SNS 남용에서 촉발됐다. 이다영은 SNS를 통해 팀 선배이자 한국 배구의 아이콘인 김연경을 저격하는 것처럼 보였다. 과거 학교 폭력 피해자들을 자극하는 결과를 낳았다. 자승자박인 셈이다. 흥국생명은 선수를 관리하지 못했다. 내부에서의 잡음을 그대로 외부로 노출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다. 이다영이 원래 통제하기 힘든 캐릭터라는 항변을 할 수 있겠지만 결국에는 변명으로 남을 뿐이다.

구단은 물론이고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책임에서 자유롭지는 않은 게 사실이다. 박 감독이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인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쌍둥이 어머니 김경희씨가 훈련장에 출입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루머와 별개로 흥국생명이 관리에 실패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그 대가는 상상 이상이다. 팀 이미지는 망가졌고, 성적도 놓치게 생겼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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