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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750




[포토] 전주 KCC, 정규리그 우승 세리머니!
전주 KCC 선수들이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경기를 마친 뒤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에서 모자를 던지는 세리머니를 하고있다. 2021.03.3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전주=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회장님 영전에 통합우승 트로피를 바치겠다.”

다섯 시즌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전주 KCC가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정조준한다.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코트를 떠났던 전창진 감독도 통합우승으로 명예회복을 벼렸다.

KCC는 지난달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앞두고 이미 우승을 확정했다. 전날 2위 울산 현대모비스가 원주 DB에 덜미를 잡혀 자연스럽게 안방에서 축포를 터트렸다. KCC는 이날 삼성을 87-77(16-22 30-19 20-16 21-20)로 제압하고 5년 만의 우승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만난 전 감독은 의외로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제 우승을 확정이 됐지만, 솔직히 실감나지 않았다. 오랜만에 우승을 한거라, 정말 우리팀이 우승했나 싶을정도로 덤덤하다. 그런데 오늘 경기장에 와보니 취재진이 많아 조금은 우승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웃었다. 체육관에도 코로나 방역 지침 탓에 전체 관중의 25% 규모(1000석)만 판매했다. 홈 팬도 5년 만에 우승 축포를 터트린 KCC에 축하를 보냈다.
[포토] 삼성 힉스, 팔짱?
전주 KCC 송교창(왼쪽)이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경기에서 아이재아 힉스를 수비하고 있다. 전주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개막 전까지만 해도 KCC를 우승 후보로 꼽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정반대였다. 전 감독이 추구하는 모션오펜스가 완전히 자리잡아 강력해진 전력을 과시했다. 라건아와 이정현이 건재했고 ‘막내’ 이미지가 강한 송교창이 훌쩍 성장했다.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주역으로 거듭났다. 팀 사정상 골밑에서 몸싸움도 벌여야했다. 체력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벌크업을 해 이제는 상대가 버거워할정도다. 큰키와 스피드를 겸비한 송교창은 리바운드 가담 후 빠르게 공격에 가담할 수 있어 전 감독의 ‘치트키’로 자리매김했다. 정창영, 유현준 등 식스맨들의 기량도 급성장해 외국인선수가 빠져도 전력공백이 크지 않았다. 실제로 KCC는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가 말썽을 부렸음에도 정규리그 우승을 따냈다.
[포토] 전주 KCC 전창진 감독,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경기를 마친 뒤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에 참석해 인터뷰를 하고있다. 2021.03.3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치악산 호랑이’로 불리며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지도자로 꼽혔지만, 우여곡절을 겪고 복귀한 전주성에서는 소통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깊은 늪에 빠져있을 때 손을 내밀어준 KCC 구단에 고마운 마음을 담아, 3년 안에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그의 이미지 변신을 이끌었다. 전 감독은 “작고하신 정상영 명예회장님이 이 자리에 함께 계셨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나를 예뻐해 주셨고 농구 사랑도 대단하셨는데, 이 기쁜 날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셔서 안타깝다”며 “회장님 생각이 제일 많이 난다”고 회한에 잠겼다. 그는 “회장님은 이겨도 져도 나를 부르셔서는 ‘창진아, 열심히 해’라는 말씀만 하셨다. 집무실 화이트보드에 10개구단 성적표가 적혀있는걸 보고 1승이라도 더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정상영
고(故) KCC 정상영(가운데) 명예 회장.
정 회장에게 진 마음의 빚을 갚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승이었고, 우선 첫 관문을 통과했다. 전 감독은 “KCC의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3년 안에 받은 빚을 꼭 갚겠다는 각오를 했다. 시간이 많지 않지만, 좋은 결과를 얻어 나를 선택한 구단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현재가 아닌 챔피언결정전 우승 후를 바라봤다.
[포토] KCC 이정현, 우승 트로피를....번쩍!
전주 KCC 이정현이 31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삼성과의 경기를 마친 뒤 정규리그 우승 트로피를 받아 번쩍 들어올리고있다. 2021.03.31.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시즌 막판 외국인 선수 구성을 애런 헤인즈-조 알렉산더로 교체한 것도 23년 만의 통합우승이자 10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위한 포석이다. KCC가 챔프전 왕좌에 오른 것은 2010~2011시즌이 마지막인데, 통합우승은 현대 시절인 1997~1998시즌이 마지막이다. 통합우승이라는 큰 선물을 KCC를 이끌던 정 회장 영전에 바치겠다는 게 선수단의 공통 목표다. 전 감독은 부산 KT 사령탑 시절인 2010~2011시즌 이후 10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 축배를 들었는데, ‘치악산 호랑이’ 시절에는 두 차례 통합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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