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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1028758




[포토]훌라후프 돌리는 차상현 감독
GS칼텍스 차상현 감독(가운데)이 30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흥국생명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 공약으로 내걸었던 훌라후프 돌리기를 하고 있다. 인천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개막 전까지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트레블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빈틈 없는 모습으로 이번 시즌 주인공이 됐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최대화두는 흥국생명의 퍼포먼스였다. 우승은 당연하게 여겼고, 심지어 무패, 무실 세트 우승을 하는 게 아니냐는 농담 섞인 관측도 나왔다. 김연경과 이재영으로 이어지는 국가대표 레프트 라인에 수준급 세터 이다영이 합류했으니 나올 만한 반응이다. 그렇게 붙은 수식어가 ‘흥벤저스’였다.

시즌 중반까지는 맞는 말이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전력이 급하락했고, 결국 5~6라운드 2승 8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가까스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준우승에 머물렀다.

반면 GS칼텍스는 시즌을 거듭할수록 완벽에 가까운 모습으로 리그를 평정했다. 차상현 감독은 평상시엔 소탈하면서도 편하게 선수들과 호흡했지만 훈련, 경기에서는 누구보다 엄격하게 팀을 관리하며 팀워크를 조직했다. 차 감독의 리더십을 선수들도 잘 따라왔고, 리그에서 가장 끈끈한 팀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 여러 팀이 불화설, 왕따설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GS칼텍스만큼은 원팀으로 뭉쳐 시너지 효과를 냈다.

경기력 면에서도 GS칼텍스는 가장 안정적이고 기복이 없었다.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 등 삼각편대는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공격 라인을 구축했다. 정규리그에서 러츠가 득점 3위에 올랐고, 이소영이 10위, 강소휘가 12위에 자리하며 적절하게 공격을 분담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세 선수가 모두 좋은 활약을 펼쳤다. MVP 투표에서 러츠와 이소영이 나란히 11표를 받았고, 강소휘도 8표를 획득했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만큼 좌우 공격이 균형 잡힌 팀이다.

주전만 잘한 것도 아니다. 백업도 빈 틈이 없었다. 3차전에서 흥국생명은 10명의 선수만을 활용했다. 반면 GS칼텍스는 16명이 코트에 들어가 역할을 분담했다. 특히 레프트 유서연은 이소영, 강소휘가 난조일 때마다 등장해 활약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도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5세트에 대체 선수로 나서 폭풍처럼 5득점을 만들어내며 위기의 팀을 구해냈다. 백업이 탄탄한 장점을 내세운 GS칼텍스는 트로피를 품고 이번 시즌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성장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GS칼텍스는 차 감독 부임 후 첫 시즌이었던 2016~2017시즌 5위에서 매 시즌 한 단계씩 상승한 끝에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차 감독은 착실하게 팀을 만들었고, 결국 성과를 냈다. 끝나고 돌아보니 진짜 어벤저스는 GS칼텍스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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