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국내 최초 인말샛 L-밴드 서비스용 제품 출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위성통신 시스템 전문기업 인텔리안테크는 글로벌 위성통신 사업자 인말샛(Inmarsat)의 L-밴드 서비스를 사용해 데이터 통신과 음성 통화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FB250', 'Fleet One' 제품을 자체 개발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초의 국산화 제품으로 그동안 L-밴드 주파수 등 플리트브로드밴드(FBB) 서비스용 제품은 모두 해외 제조사에서 개발돼 수입 판매돼 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FB250은 최대 284Kbps의 통신속도로 데이터와 음성통화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선박 운영, 안전 및 승무원 복지를 위해 최적화된 소형 솔루션이다.

FB250은 단독으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인말샛의 초고속 정지궤도 위성통신망인 플리트익스프레스(Fleet Xpress)의 백업장비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내장 방화벽, 아날로그 음성 회신, 소프트 자동식구내교환설비(PABX) 및 3G·LTE WAN 포트가 포함돼 탄력적인 운영도 가능하다.

Fleet One은 최대 150Kbps의 통신속도와 음성과 데이터 동시 통신 기능을 갖췄다. 한 개의 유선주파수(RF) 케이블로 연결이 가능해 보다 쉽고 간편한 설치가 가능하며 사용자 친화적인 제품 관리 프로그램 'Aptus LX'를 탑재해 편리한 사용환경을 제공한다. 또 동급 제품 최초로 와이파이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두 제품 모두 해상의 안전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위급 시에 해난구조센터로 바로 연결되는 인말샛의 505 긴급통화 서비스는 물론, 인말샛의 국제 해상 조난 및 안전(GMDSS) 서비스와 호환도 가능해 해상에서의 안전한 선박 운영이 보장된다. 이번 제품의 출시로 어업 및 레저 선박뿐만 아니라 유조선, LNG 운반선과 같은 상업 선박에서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상엽 인텔리안테크 대표이사는 "글로벌 위성통신 시장을 선도하는 인말샛과의 오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고객을 위한 세계적 수준의 신규 L-밴드 제품을 출시해 기쁘다"며 "당사의 글로벌 물류 역량과 전 세계의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배송 및 설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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