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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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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키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억대 뇌물을 준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인 정재창씨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신병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은 정씨의 신병확보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민간사업자 정씨가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줬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과 사진 등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내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8억원의 뇌물 혐의를 적시했는데 이 중 5억원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3억원은 정씨가 공여했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한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기 위해 검찰은 정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하려 했으나 현재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의 휴대전화는 꺼져있으며, 주변인과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천화동인 4호 실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신병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남 변호사는 출국한 상태로 전해졌는데, 정씨 역시 해외로 잠적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부터 정 회계사, 남 변호사와 함께 사업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업 수익을 배분하자고 약속했는데, 정씨는 그 중 150억원을 받기로 했고 두 차례에 걸쳐 분할 지급 받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한다.

150억원 가운데 90억원 부분이 정 회계사와 관련된 액수로 전해졌다. 정씨는 60억원은 받았지만 30억원은 기한 내 받지 못했다고 한다. 정씨는 현재 정 회계사를 상대로 이와 관련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다.

한편 전날 한 언론은 정 회계사 등이 정씨에게 150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계약서가 협박으로 작성됐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씨는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3억원의 뇌물을 건넸고 이 사실을 정 회계사 등과 공유했는데 이를 빌미로 정 회계사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씨 등에게 150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이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정씨는 대장동 개발사업으로 화천대유 측이 막대한 배당금을 챙긴 것을 알게 되자 수익을 나눌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계사 등은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요구를 들어줬다는 취지다.

다만 전혀 무관한 사업인데도 협박을 통해 돈을 지급하는 계약서가 작성된 것인지 등은 검찰 수사로 규명돼야할 지점으로 보인다. 계약서가 작성된 배경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이뤄졌는지 여부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씨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입장문을 보내 "대장동 지역의 구사업자들간에 지분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서로 돈을 주고받은 일로 이해하고 있을 뿐, 정씨로부터 협박 받거나 돈을 요구받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화천대유 측은 의혹의 근거가 된 정 회계사의 녹취록에 대해 "정 회계사는 수개월 전부터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비용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동업자들과 갈등을 빚어 오던 중, 의도적으로 허위 과장 발언을 유도해 대화를 녹음해 왔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06_00016047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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