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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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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카드사들이 자동차할부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는데다, 자동차 할부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7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할부금융을 취급하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롯데·우리·하나)의 자동차할부금융 자산은 올해 6월말 기준 총9조5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조2838억원)에 비하면 14.9% 증가한 수치다. 2018년6월말(6조2942억원)과 비교하면 3년 사이에 무려 51.3% 증가했다.

카드사별로 보면 신한카드가 1년 전보다 12.7% 증가한 3조7439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국민카드가 1년 전보다 10.7% 늘어난 3조5025억원, 우리카드가 같은 기간 43.5% 증가한 1조3119억원으로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어 삼성카드(7166억원), 하나카드(1391억원), 롯데카드(1097억원) 순이다.

캐피탈사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졌던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은 신용판매 부문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카드업계에 새로운 수익처가 됐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의 규모는 약 40조원으로 추산되며, 특히 중고차 시장의 전망이 밝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중고차 이전등록대수는 395만2820대로, 신차등록대수(191만5743대)의 2배를 넘어섰다.

카드사들은 자동차 할부금융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업계 내 오토금융사업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면서 리스 할부 자산 확대를 통한 기초 체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그룹이 보유한 자동차금융 전 상품·다양한 제휴서비스를 탑재해 플랫폼을 고도화한 '신한 My Car(신한 마이카)'를 출범시켰다. 또 신한카드는 지난 8월 신한 마이카를 전면 리뉴얼하면서 고객 본인의 차량 번호만 등록하면 다양한 맞춤 정보를 제공하는 '내차고 i(아이)' 서비스를 론칭했다.

KB국민카드는 신차 할부금융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으로 자동차 금융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중고차 금융 시장의 특성을 고려해 현장 판매 채널과의 밀접한 관계 형성에 주력하고 자동차 금융 특화 점포인 '오토금융센터'를 여는 등 영업 기반도 안정적으로 확대해 가고 있다. 직거래장터·인터넷카페 등을 통한 중고차 거래 방식의 다양화 추세에 맞춰 KB캐피탈의 'KB차차차'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KB금융그룹 차원의 중고차 금융 관련 다양한 시너지 상품과 서비스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자동차 금융사업 강화를 위해 캐피탈지점(자동차금융 전문 영업점)을 지난해 6개, 올해 5개 추가 신설해 현재 20개점까지 확대했다. 운수·물류·렌터카 업체 등 대형법인에 대한 영업과 수입차 딜러사에 대한 제휴영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삼성카드는 오프라인 자동차 금융시장을 업계 최초로 소비자 중심의 온라인으로 전환한 '다이렉트 오토', 온라인 중고차 금융서비스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 등을 출시했다. 또 판매가와 판매 방식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중고차를 좋은 가격에 간편하게 판매할 수 있는 '내 차 팔기'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카드의 '내 차 시세 조회'를 통해 차량번호만으로 본인 차의 시세를 확인한 후 조회된 시세대로 바로 차량을 판매할 수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1월 자동차할부 금융시장에 뛰어들면서 '오토할부'와 '오토론' 상품을 내놓았다.

롯데카드는 카드사업과의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개인 및 법인사업자를 주고객으로 한 자동차 할부금융 상품을 운영 중이다. 특히 자동차 할부금융상품 중 '다이렉트 오토'의 상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하며 자산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카드 다이렉트 오토 서비스는 신용카드 결제와 할부금융을 결합한 자동차 할부금융으로, 무서류 심사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다이렉트 오토 상품을 더욱 활성화시키기 위해 전반적인 시스템의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카드업계의 한 관계자는 "계속된 가맹점 수수료 인하로 본업인 신용판매 결제부문에서 적자가 누적되다보니 카드사들이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리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기존에 참여하지 않던 카드사들도 더 참여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같은 기조는 계속 될 것 같다. 자동차할부 금융시장을 둘러싼 신용카드사와 캐피탈사의 각축전도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07_0001605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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