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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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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국 내 금융기관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국영은행과 다른 금융계 유력 은행들이 거대 민간 기업들과 유착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중국 금융계와 재계에 만연한 자본주의 세력을 발본색원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파산 위기 앞에 놓인 헝다그룹과 차량공유업체 디디 글로벌, 알리바바 산하 핀테크업체 앤트그룹 등과 중국 경제의 중심에 있는 25개 금융기관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이는 시 주석 임기 10년 동안 진행한 가장 대규모 조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WSJ은 "시 주석이 관례를 깨고 두 번의 5년 임기(총 10년)를 넘어 (앞으로도)계속 통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체제를 서구식 자본주의로부터 벗어나게 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중국 최고 부패방지기관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CCDI)는 25개 금융기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출, 투자, 규제 기록 파일을 검토하고 민간 기업과 관련된 특정 거래나 결정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의 반부패기구 책임자인 자오 러지 서기는 지난달 26일 회의에서 "어떤 정치적 일탈도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거래를 한 혐의를 받는 개인들은 공산당에 의해 공식적으로 조사를 받고 추후 기소될 것이고 기관, 단체의 경우에는 징계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조사 결과를 이용해 국가 지도부 임원들에 대한 보상을 삭감할 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대형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는 재정부 일부 공무원들에 대한 보상이 다른 업종에 비해 너무 높은 것으로 보여 감축을 추진해왔던 것과 연결된다.

이번 조사는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 부도 위기에서 드러난 부채를 이용한 건설 공급 문제를 점검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가 향후 몇 달 동안 중국 경제 성장을 심각하게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은 딜레마라고 할 수 있다. 시 주석이 칼날을 빼들자 많은 은행들이 이미 민간 개발업자와 기타 기업에 대한 대출에서 손을 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 대학 재무학과 교수인 마이클 페티스는 "불확실성이 증가할 때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중단하는 것"이라며 "'나쁜' 대출이라도, 이게 없어서 민간 부문의 경제 활동이 둔화된다면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2_0001609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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