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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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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제사회에서 빚어지고 있는 5G산업 경쟁이 미국과 중국 양강구도로 치러지는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이 약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2일(현지시간) 5G산업이 현 시대 경쟁의 핵심 부분이며 5G산업을 지배하는 나라가 향후 수십년 동안 경제적 이익을 취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세계 각국과 기업들을 상대로 진행한 중간 점검 결과를 보도했다.

◆中, 5G기술 적용 분야 확대 중…韓, "5G 가장 먼저 서비스"

WSJ은 국가별 5G산업 경쟁을 놓고 봤을 때 중국과 미국이 양강구도를 구축한 가운데 중국이 계속 앞서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공업신식화부는 지난 7월 그 어떤 나라보다 많은 96만1000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인구 1500명당 1개 기지국을 이용하는 셈이다.

글로벌 IT·통신 시장분석 컨설팅기관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IDC) 분석가 빌 로하스는 이에 대해 "중국처럼 큰 나라치고는 인상적인 수치"라고 말했다.

중국의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5G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인센티브와 함께 초고속 5G 연결의 이점을 누릴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초기에는 5G 기술을 광산 채굴에 적용했다. 5G네트워크 속도와 용량으로 작동 가능한 기계가 사람 대신 탄광 깊은 곳 위험한 장소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6월에는 국영통신사업자 차이나 모바일이 산시성 중심부에 있는 1752피트(534m) 깊이의 광산 부지를 5G 탄광으로 구축하는 것을 발표했다. 차이나 모바일과 화웨이 테크놀로지가 공동개발했으며, 화웨이는 5G 채굴을 중국 전역 광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컨설팅기업 IBS 최고경영자(CEO)인 핸델 존스는 "중국이 개발하고 있는 5G 어플은 MRI나 수술과 같은 원격 의료, 사람과 상품의 자율 운송 등"이라며 적용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와 5G 산업의 핵심 특징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다. 신기술에 대한 수요기반을 구축하는 것은 중국이 5G, AI 가능성 등 신기술 개발 분야에서 미국을 앞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기지국 설치가 중국보다 늦은 편이지만 크게 뒤지지는 않는다.

존스는 미국이 올해 중반까지 약 10만개의 5G 기지국을 설치했다며 이는 3300명당 하나의 기지국이 있는 셈이라고 밝혔다. 인구가 중국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격차가 큰 것은 아니라는 평가다.

양국의 큰 차이는 정부의 개입 여부다. 중국이 정부 중심으로 나서는 반면 미국은 민간 부문에 산업을 맡겼다. 다만 한 가지 장애물은 일부 통신사가 5G 무선 주파수에 접근이 제한돼 있다는 점이다.

모바일 산업 조사업체 오픈시그널의 분석 담당 부사장 이안 포그는 "미국의 도전은 대부분 통신사들이 새로운 주파수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WSJ는 미국 연방통신위원회가 지난해부터야 통신사들의 5G 네트워크 이용 주장을 받아들이기 시작해 주파수 상당 부분을 해방시키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미국 항공사들은 올해 말부터 새로운 전파를 사용하기 시작할 예정이다.

양국 외 5G 산업에 대응 중인 나라로 우리나라가 언급됐다.

WSJ는 "한국은 5G 서비스를 가장 먼저 시작했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5G네트워크를 갖췄다"며 "정부도 5G 응용기술 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고 했다.

실제 올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스마트 공장과 같은 5G 기술 응용 시설에 앞으로 4년 동안 약 50조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주요국 중 5G 기술에서 가장 뒤처진 나라라고 표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서야 5G 상용화 서비스를 출범했으며 현재 응용기술 개발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을 따라잡기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WSJ는 설명했다.


◆장비 공급업체 1위는 화웨이…분석가들 "삼성전자 주시해야"

5G 장비 공급업체로는 중국 화웨이가 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화웨이는 지난 몇 년 동안 연간 900억 달러(107조4960억원) 규모의 통신 장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말 화웨이는 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28.8%로 떨어졌다.

이 틈을 파고든 업체는 스웨덴의 에릭슨과 우리나라의 삼성전자다. 에릭슨은 지난해 14.7%에서 올 상반기 15%로 점유율을 끌어올려 2위에 올랐고 삼성전자는 지난해 2.4%에서 올 상반기 3.2%까지 점유율을 올렸다.

반면 핀란드의 노키아는 15.4%에서 14.9%로 점유율이 떨어졌다.

델오로 그룹 스테판 퐁라츠 애널리스트는 "중국 외 지역에서는 에릭슨과 삼성전자가 점유율을 얻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특히 분석가들은 삼성전자가 주시해야할 회사라는 점에 동의한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부터 기지국, 칩까지 5G의 모든 측면을 아우르는 다양한 제품을 다룬다는 점에서다.

IDC의 사물 인터넷 및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 연구 매니저 패트릭 필킨스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전에 제품을 완벽하게 테스트하고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실제 삼성은 지난해 버라이즌과 56억5000만 달러 규모의 5G 및 4G 인프라 네트워크 장비 및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3월에는 일본의 NTT도코모가 삼성 네트워크 장비를 사들이기로 했고 6월에는 영국 통신회사 보다폰이 삼성전자의 5G 장비를 사용하는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킨스는 이에 대해 "이것이 판도를 바꿔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제조업체, 애플 1위지만 삼성, 샤오미 등에 뒤집힐 여지 있어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경우 애플이 선두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 자리가 뒤집히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은 지난해 5G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 12 시리즈를 내놓았는데, 당시에는 삼성전자와 같은 경쟁사들보다 시장에서 뒤쳐졌다. 그러나 지난달 아이폰13 시리즈 출시하고는 시장 선두를 달리고 있다.

IDC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출하량 기준으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은 28.3%의 점유율을 보였다.

2위는 중국의 광둥 오포이동통신(14.4%), 이어 삼성(13.9%), 중국 기업 비보 모바일커뮤니케이션(13.5%), 샤오미(11.2%) 순이었다.

그러나 IDC 연구 책임자 나빌라 포팔은"애플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거의 70%가 5G 기기인 반면 삼성의 경우 출하량의 26%, 샤오미는 30% 만이 5G기기여서 아시아 경쟁업체들이 더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3_000161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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