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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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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월마트, UPS, 페덱스 등 미국의 대기업들이 미국과 전세계 공급망 병목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을 늘릴 것을 약속했다고 바이든 미 대통령이 밝힌 것으로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 회사들은 늘어난 수요를 충족하지 못하는 공급으로 인한 물품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주 7일, 하루종일 근무체제를 가동할 것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계 지도자와 항만 및 화물 회사 경영진, 노동조합 관계들을 백악관에 모아 개최한 회의에서 세 기업의 약속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의 뒤 "여러분들이 토스터, 운동화, 자전거, 침실 가구 등 모든 것들을 구하기 힘들어지면서 공급망에 문제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서 "오늘 발표는 (이같은 상황을 해소할 수 있는)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의 고위당국자들은 UPS와 페덱스가 지난해 미국 소화물 총량의 40%를 운송했음을 주목하고 근로자 업무 시간을 늘리겠다는 이 회사들의 조치가 다른 운송업체로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당국자들은 또 타겟, 홈디포, 삼성 등도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정부는 철도화물회사와 트럭회사, 항만회사들이 수요 증가를 충족할 수 있도록 운송량을 늘리도록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회사들이 직원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항구 주변 창고 면적이 부족해 병목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한 고위당국자는 국제 항구 및 창고 노동조합의 지원 아래 롱쇼어 및 캘리포니아주 롱비치항만이 3주전 주 7일 작업을 시작했고 로스앤젤레스항만도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터미널 운영자가 실제로 하루종일 일을 하면서 화물운송을 처리하려면 노동자들이 그 시간에 일을 해야 한다. 그들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공급망 병목현상이 길어지면서 인플레 압박을 가속화하고 경기회복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자 미국 기업들로 하여금 근로시간을 늘리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재니트 옐런 미재무장관은 지난 12일 미CBS와 인터뷰에서 공급망이 "큰 압박"을 받고 있으며 "100척에 가까운 선박들이" 로스앤젤레스 항구와 롱비치항구 외곽에서 "화물하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장담했었다.

옐런 장관은 "몇 달 동안 부분적으로 상품과 서비스 부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상품 공급은 충분하다. 소비자들은 크리스마스에 상품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해 겁에 질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분석가들은 13일 백악관이 발표한 조치가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가트너사의 물류분석 전문가 브라이언 휘틀록은 소비자들의 휴가시즌 때문에 빚어진 우려를 해소하기엔 너무 부족하고 너무 늦은 조치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항구에 적재돼 있는 상품이 운송되는데 60일이 걸리기 때문에 크리스마스에 맞춰 공급될 수 없다"면서 "모든 노력들이 도움은 되겠지만 필요한 조치를 고려할 때 바다에 물방울 떨어트리기 수준"이라고 말했다.

IHS 마키트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속도는 아시아 국가 항구들의 3분의 1 이하다.

백악관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월마트는 야간 근무를 "크게" 늘려 "향후 몇 주 동안 공급 능력을 50% 높일 것"이라고 돼 있다.

UPS는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하고 항구로부터 자료를 더 많이 제공받을 것이라고 했다. 페덱스는 야간에 항구에서 실어내는 화물의 양을 2배로 늘리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경기부양책으로 강력히 회복되고 있는 미국 경제에 공급망 문제가 어려움을 야기하고 이 점이 내년에 있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해 공급망 문제 해결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지난 6월 바이든대통령은 반도체, 희토류 및 의약품 원료 등에 이르는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그러나 공급망 문제가 여타 기초 소비품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활동에 새로운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14_000161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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