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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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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손님이 약간 늘긴 했지만 매출은 별 차이 없을걸요. 파티를 해야 물건이 팔리는데 그러질 못하니까…"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지난 29일, 파티 용품 판매점이 밀집해 있는 서울 종로구 동대문 문구·완구 거리엔 핼러윈 기념 의상과 용품 등을 둘러보는 방문객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각 매장엔 손님들이 꾸준히 드나들었지만 골목이 북적일 정도는 아니었다.

파티 용품 판매점 상인들은 핼러윈데이 시즌을 맞아 평소보다 손님이 늘어나긴 했지만 예년만큼 '대목'은 아니라고 전했다.

10년 이상 파티 용품 매장을 운영해온 김명수씨는 "원래 핼러윈이나 크리스마스에 장사가 잘되는데 보시다시피 한산하다"며 "클럽이 영업을 못하니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에 따르면 파티 용품 판매 업계에선 클럽 관계자가 '큰 손님'이다. 한번 방문할 때 인테리어 용품 등 구입에 수십만원을 소비하기 때문이다.

현재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 유흥·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등 유흥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으로 문을 닫고 있다.

김씨는 "예전엔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와 핼러윈 의상도 샀지만 이젠 거의 없다"며 "이 업계 자체가 점점 하락세이긴 했지만 코로나19 이후로 매상이 뚝 떨어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큰 손'이 사라진 자리엔 소규모로 제품을 구입하는 손님들이 남았다. 어린이집·유치원 내 핼러윈 행사를 위해 의상 등을 구입하는 젊은 부모들이 손님의 대다수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날 5살 아들과 골목을 찾은 30대 임모씨는 "어린이집에서 입힐 망토와 머리띠를 사러 왔다"며 "물건을 직접 볼 겸 나들이를 나왔다"고 말했다.

완구점 주인 B씨는 "최근 핼러윈 콘셉트의 장난감을 찾는 손님들이 있어 관련 상품들을 가게에 들였다"면서도 "재고가 많이 남을 것 같다"고 걱정했다.

매출에 대해서도 "조그만 램프처럼 저렴한 것 위주로 팔리기 때문에 크게 변화가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상인들은 추후 경기가 회복되길 바랐지만, 큰 기대감을 드러내진 않았다.

다른 파티 용품 판매점 업주 C씨는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를 하면 약간은 나아지겠지만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 도루묵이 되는 게 아니냐"며 "크리스마스 즈음엔 마음 편하게 장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mi@newsis.com


출처 : http://www.newsis.com/view?id=NISX20211029_0001632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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