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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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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1세대 벤처캐피탈 KTB네트워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인 16일 공모가를 하회하고 있다.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고 있지만 재수 끝에 코스닥에 입성한 것을 계기로 모기업 KTB투자증권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지 주목된다.

KTB네트워크는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첫날 공모가(5800원)의 3.96% 오른 6030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시초가보다 4.14% 오른 628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 11시21분께 공모가를 하회하는 56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 대비 6.80% 하락한 수치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지난 29일부터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50.19대 1이란 다소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공모가를 희망밴드(5800~7200원)의 최하단에 결정한 바 있다.

이에 상장주관사는 공모가를 낮췄는데, 일반투자자 청약률은 327대 1로 수요예측 대비 흥행에 성공하며 반대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상장 첫날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채 하락폭이 점차 커지고 있다.



공모가를 하회하곤 있지만 이번 상장이 모기업 KTB투자증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KTB투자증권은 앞서 100% 지분을 보유했지만 이번 상장을 앞두고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를 통해 지분 35%를 매각했다.

지분관계(65%)는 있는 최대주주이지만 업무적으로는 차이니스월을 둬야 하는 관계이므로, 막상 상장 후 시너지를 내거나 협업하는 일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KTB네트워크가 상장 후 시장에서 투자금을 수혈 받아 동반 성장할 것이란 기대도 크다.

올해 KTB네트워크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233억원, 당기순이익 191억원을 거두면서 사상 최대실적을 냈다. 누적 당기순이익은 632억원으로 지난해 순이익의 176.5%까지 올라섰다. 운용자산 1조1745억원이다.

KTB네트워크의 강점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데 있다. 지난 1분기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과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투자기업 이익 회수가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에는 홍콩증시 상장에 성공한 CARsgen 등 국내외 우량 유니콘 기업의 IPO를 성공하면서 투자자산 평가이익이 크게 늘었다.

앞서 KTB네트워크는 지난 2018년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정책과 우호적 시장상황을 타고 상장을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내 시장 분위기는 시들해졌고 네트워크 역시 상장의사를 철회한 바 있다. 이번에는 탄탄한 실적을 기반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투자업계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증권사를 기반으로 KTB자산운용과 KTB신용정보를 비롯 39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아직 중소 금융사란 인식이 강하다. 지난달 KTB네트워크는 유진저축은행의 100% 주주인 유진에스비홀딩스 지분 취득을 완료해 계열사로 편입한 바 있다. 이로써 소매금융 부문까지 서비스 영역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215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사로 전환한 뒤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전년 동기대비 257% 늘어난 수치다. 증권은 물론 자산운용, 신용정보를 넘어 저축은행까지 넓히고 있는 데 이번 벤처캐피탈의 코스닥 입성이 중소형 종합금융사를 넘어서는 발판이 될 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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