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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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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계자 구도가 3강 체제로 구축되는 모양새다. 연초 양종희 부회장이 선임된 데 이어 허인 KB국민은행장,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도 지주 부회장으로 이동하면서 윤종규 회장 뒤를 이을 리더십 경쟁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이동철 KB국민카드 대표가 이달 임기를 마치면 지주 부회장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재임 4년간 국민카드 위상을 굳건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연초 신설된 지주 부회장 자리는 양종희·허인·이동철 등 3인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는 연말 지주 직제가 정해지면서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재 보험·글로벌, 디지털혁신, 개인고객부문 등 주요 분야를 각 전담하고 있어 내년에도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명의 부회장이 각 부문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에 따라 '포스트 윤종규'가 결정된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윤 회장 임기는 2023년 11월에 만료된다. 특히 양 부회장을 제외한 2명은 윤 회장 재연임 당시 최종 후보자군(숏리스트)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이날 열린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는 최고경영자(CEO) 임기가 만료되는 7개 계열사 중 KB국민카드, KB생명보험, KB저축은행 등 3곳에 대해 신임 대표를 추천했다.

국민카드 신임 대표에 이창권 지주 전략총괄(CSO)·글로벌전략총괄(CGSO) 부사장, KB생명보험 신임 대표에 이환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KB저축은행 신임 대표에 허상철 국민은행 스마트고객그룹대표가 내정됐다. 이들은 지주나 은행 핵심 보직에서 역량을 발휘해온 만큼 이변은 없었다는 분위기다.

올해 실적이 탄탄했던 KB증권,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표가 후보로 재추천됐다. 특히 공동대표 체제인 KB증권의 경우 사모펀드 제재 잡음에도 신임을 받아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CEO 인사를 종합해보면 KB금융이 비은행 계열사에서는 비교적 안정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1966년생 이재근 국민은행 부행장이 차기 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다른 계열사도 젊은 CEO로 바뀌는 등 세대교체가 급물살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렇지 않은 결과다.

1970년생인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를 제외하면 이재근 국민은행장 내정자가 동갑내기인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와 함께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리딩뱅크로 자리를 잡은 국민은행은 젊은 행장을 통해 긴장감을 주면서 혁신을 추구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아직까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한 측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CEO를 중심으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대추위는 "(업권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며 "리딩금융그룹으로의 확고한 위상 구축을 위해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는 역동적인 차세대 리더 그룹 형성에 중점을 두고 대표이사 후보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임 CEO들이야 역량이 충분히 검증되고 실천력있는 인재고, 올해 눈에 띄게 실적이 좋았던 4개 계열사의 경우 성과가 뒷받침되고 전문성도 인정받아 유임된 것"이라며 "앞서 은행에서 젊은 행장이 내정되면서 전체 물갈이가 있는 게 아닌가 했는데 은행·비은행 전략을 달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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