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상승 개장 후 관망세에 혼조 마감...H주 0.0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28일 전날 뉴욕 증시 강세에 매수 선행하면서 상승 출발했다가 연말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혼조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지난 24일 대비 56.80 포인트, 0.25% 상승한 2만3280.56으로 폐장했다.

중국 증시가 오후장에 상승하면서 부동산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를 유지해 5거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주말보다 7.50 포인트, 0.09% 밀려난 8194.45로 거래를 끝냈다.

중국기업이 규제를 우회해 해외 증시에 상장할 때 활용하는 VIE 기제에 대해 국무원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지난 24일 허용할 방침을 밝혔다. 해외상장을 둘러싼 불투명감이 다소 완화했다.

하지만 투자가의 연말연시 추이를 지켜보자는 심리가 커지면서 매물이 출회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 역시 경계 매도를 불렀다.

부동산주 항룽지산은 4.08%, 청쿵실업 3.27%, 카오룽창 치업 2.38%, 신세계발전 2.36%, 룽후집단 0.95%, 선훙카이 지산 1.39%, 화룬치지 1.96%, 비구이위안 1.14% 뛰었다.

디폴트 상태로 이날 2건의 달러채 이자 지급기일을 다시 맞은 헝다집단은 9.46% 급등했다.

중국핑안보험도 2.14%, 중신 HD 2.45%, 중은홍콩 2.20%, 중국인수보험 1.55%, 중국은행 1.45%, 중국공상은행 1.14%, 유방보험 0.76%, 중국건설은행 0.75%, 항셍은행 0.56%, 홍콩교역소 0.53% 올랐다.

유리주 신이보리는 3.27%,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2.85%, 위생용품주 헝안 국제 2.05%, 스포츠 용품주 안타체육 2.00%, 리닝 1.10%, 맥주주 바이웨이 0.95%,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 1.95%, 중국석유천연가스 0.58%, 중국해양석유 0.86%, 중국석유화공 0.54% 상승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주 알리바바 역시 0.44%, 게임주 왕이 0.60%, 스마트폰주 샤오미 0.75% 올라갔다.

반면 마카오에서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카지노주 인허오락이 1.65%, 진사중국 2.68% 크게 떨어졌다.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도 3.87%, 전기차주 비야디 0.92%,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3.72%, 태양광 유리주 신이광넝 0.46% 하락했다.

전동공구주 촹커실업은 1.74%, 의류주 선저우 국제 0.33%,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0.42% 내렸다.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역시 1.15%, 시가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 HD 2.13%, 전자상거래주 징둥닷컴 0.15%, 온라인 의약품 판매주 알리건강 2.14% 밀렸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997억4140만 홍콩달러(약 15조1990억원), H주는 379억838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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