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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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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박영주 이승재 기자 =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이 전월보다 3.2% 늘며 1년 5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설비투자 또한 10.9% 증가하며 4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반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도 소비는 1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소매판매는 줄어들었지만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 호조로 전산업 생산이 증가로 전환하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경기는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보다 3.2% 증가했다. 지난해 6월(3.9%)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전월(-1.9%) 감소한 기저효과를 고려해도 이달 지표에서 1.3%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산업 생산은 올해 1월(-0.5%) 감소했지만 2월(2.0%), 3월(0.9%)에 오름세를 보였다. 4월(-1.3%)과 5월(-0.2%) 감소했다가 6월(1.6%)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7월(-0.7%)과 8월(-0.1%) 다시 쪼그라들었다. 9월(1.1%) 3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10월(-1.9%) 감소했지만, 지난달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5.1% 증가했다. 증가 폭은 지난해 6월(8.2%) 이후 가장 컸다. 의복 및 모피(-1.9%)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전월 기저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완화에 따라 자동차가 11.3% 증가했다. 지난 1월(12.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플래시 메모리, 시스템 반도체 등 생산 증가로 반도체(4.5%)도 늘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에는 대체공휴일 지정에 다른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자동차 생산이 부진했으나 11월은 이에 대한 기저효과와 함께 반도체 수급 문제도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서 늘면서 5.3% 증가했다. 생산능력 대비 생산실적을 의미하는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5.1%로 전월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보다 5.1% 늘었다. 내수 출하와 수출 출하가 각각 5.6%, 4.5% 증가하면서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7.3%), 기계장비(-4.0%) 등에서 줄면서 0.2% 감소했다. 제조업 재고/출하 비율은 115.2%로 전월보다 6.1%p 하락했다.

어 심의관은 "그동안 재고가 높았던 반도체 재고가 줄어든 데 주로 기인했다"며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최근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0% 증가했다. 지난해 5월(2.0%) 이후 1년6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 및 은행 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금융·보험 분야에서 3.0% 늘었다. 방역정책 전환과 소비쿠폰 사용재개로 숙박·음식점 생산(5.6%)이 늘어난 것도 반영됐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9% 쪼그라들며 3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0.4%) 판매는 늘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7%), 가전제품 등 내구재(-3.2%)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겨울의류 판매가 부진했으며 전월 판매 증가에 따른 기저도 반영됐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0.1%)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13.6%) 투자 호조로 전월보다 10.9% 증가했다. 2014년 11월(12.0%)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이미 이뤄진 공사실적을 나타내는 건설기성은 토목(-13.3%) 공사 실적이 줄었으나 건축(8.1%)이 늘면서 전월보다 2.4% 증가했다. 건설수주는 도로·교량 등 토목(10.5%)에서 늘었으나 주택, 공장·창고 등 건축(-20.1%)에서 줄어 전년 동월 대비 12.5%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상승하며 3개월 만에 오름세를 보였다. 다만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를 지속했다.

어 심의관은 12월 전망에 대해 "수출은 여전히 좋은 편이지만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으로 방역체계가 강화되고 소비심리도 하락으로 전환됐다"며 "수출 또한 조정압력이 있는 등 전체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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