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은행, 내년에도 신잔액코픽스 대출은 중단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NH농협은행이 내년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을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

30일 은행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내년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재개하되 변동금리의 기준 중 하나인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상품 판매는 제외하기로 했다. 전세대출도 마찬가지다.

신잔액 코픽스는 시장금리를 신규코픽스 대비 느리게 반영해 인상하는 기준금리 폭이 신규 코픽스보다 완만하다는 특징이 있다. 지금처럼 기준금리가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땐 신잔액 코픽스를 적용한 대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한 구조다.

금융권에서는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신잔액 기준 코픽스 적용 대출 상품에 신규 고객이 몰릴 경우 총량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농협은행이 선제적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신규 주담대 판매를 재개하지만 신잔액 코픽스 적용 상품은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며 "타행들의 상황도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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