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일본 자금공급량 6772조원 8.3%↑..."11년째 사상최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일본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2021년 12월 자금공급량(머니터리 베이스 평균잔고)은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한 657조831억엔(약 6772조4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닛케이 신문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은행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 이같이 전하며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경제를 떠받치려고 대규모 금융완화를 펴면서 자금공급량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12월 자금공급량 평균잔고의 내역을 보면 일본은행의 당좌예금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9.7% 늘어난 532조4203억엔에 달했다.

지폐 발행고는 3.1% 증대한 119조5994억엔이고 화폐(경화) 유통고 경우 0.4% 증가한 5조634억엔이다.

12월 말 시점에 머니터리 베이스 잔고는 670조674억엔이다. 연날 시점 잔고로는 11년 연속 사상최대를 경신했다.

머니터리 베이스는 시중에 유통하는 현금(지폐+경화)과 금융기관이 일본은행에 예탁하는 당좌예금의 합계로 일본은행이 공급하는 자금 규모를 표시한다.

일본은행은 소비자 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의 전년 대비 상승률이 안정적으로 2%를 넘을 때까지 자금공급량 증대를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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