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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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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이동통신사로 상하이 증시에 중복 상장한 중국이동(차이나 모바일)은 홍콩 상장 자사 주식을 최대 126억 달러(약 15조1000억원) 상당 환매수한다고 동망(東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이 5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이동은 홍콩교역소(거래소)에 제출한 문건을 통해 보유자금과 운전자본을 활용해 홍콩 증시에서 최대 20억4800만주를 되사겠다고 밝혔다.

중국이동 주가는 이번 발표 전 1.91% 오른 48홍콩달러(6.16달러)로 작년 11월 초 이래 고가권을 기록했다. 5일 들어선 오후 1시6분(한국시간 2시6분) 시점에 다시 5.42% 급등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중국이동의 발행주 가운데 10%에 달한다. 중국이동은 매수한 자사주를 소각 처분해 주주 이익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발표 당시 주가로 환산하면 126억 달러 정도인 자사주 매입액은 매수 기간 중에 상승하고 있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동은 상하이 증시 상장 전날인 4일 8억4570만주를 주당 57.58 위안(1만826원)에 매각해 487억 위안(9조1561억원)을 조달했다고 공표했다.

홍콩에 상장한 중국이동 주식은 상하이 시장에서 공모가를 30% 가까이 밑돌고 있다.

중국이동은 상하이 증시에서 추가 옵션까지 행사할 경우 560억 위안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데 이는 중국 사상 5번째 IPO(신규주식 공모)에 해당한다.

상하이 증시에서 거래 첫날 중국이동은 10.4%까지 치솟았다가 오전장을 3.8% 상승으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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