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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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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해 2배 이상 늘어난 대차대조표를 언제 어떻게 줄여나갈지에 대해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준 관리들은 2020년 3월과 4월 미국 국채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1조5000억 달러 규모를 사들이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세계 금융위기를 촉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연준은 매월 1200억 달러씩 재무부 채권과 모기지 유가증권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 규모가 8조7600억 달러(약 1500조원) 수준이다. 그러다 연준은 매입 규모를 점차 축소키로 했고, 지난해 12월에는 그 속도를 높여 올 3월까지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론적으로 채권 매입 프로그램은 장기 이자율을 유지함으로써 경제를 자극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소비를 장려한다. 투자자들을 주식이나 회사채, 다른 자산으로 몰아 금융 시장을 자극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연준은 자산 매입을 중단 이후 보유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정해야 한다.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새 증권에 재투자하거나, 재투자 없이 빠져나와 보유지분을 줄일 수 있다.

재투자할 경우 대차대조표는 현 수준이 유지되기 때문에 경제적인 긴축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지분을 축소하면 양적 긴축 효과가 나올 수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달 연준 위원들과의 회의에서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았으며 이달 25~26일 회의에서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준이 2014~2019년에 취한 방식을 따라가지 않을 것을 암시하기도 했다.

앞서 연준은 2013년 1월부터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해 매월 850억 달러씩을 유지했다. 그해 12월부터 테이퍼링을 선언하고 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씩 서서히 줄여 2014년 10월 테이퍼링이 종료됐다.

이후 연준은 3년 동안 채권을 보유했다가 점차 줄이기 시작했는데, 2017년 말부터 2019년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추진한 결과 인플레이션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돌았지만 실업률은 더 높았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경제가 덜 발전한 상황이었지만 그때 같은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12월 기자회견에서 "현재 경제는 훨씬 더 튼튼해졌고 완전 고용에 훨씬 더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다른 상황은 대차대조표에 관한 결정을 내릴 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해 10월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이르면 2024년에 보유 자산 축소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달 열린 토론회에서 "대차대조표 조정 시기를 늦출 이유는 없다"며 "여름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하면 부담이 줄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금리를 그렇게 많이 올릴 필요는 없다. 연준이 대차대조표를 현재의 35%에서 20%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했다.

또 2014~2019년 시기 연준은 2017년 10월 매분기마다 100억 달러씩 대차대조표를 축소하기 시작했고, 2018년까지 그 규모를 매분기마다 100억 달러씩 확대했다.

보유 자산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에도 차이가 있는데 통상 재무부 장기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단기 채권을 보유하는 것보다 경기에 더 많은 자극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현 시점 연준의 보유 자산은 10년 전과 다른 단기 재무부 채권을 더 많이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준은 앞으로 보유 자산을 어떤 비율로 구성할 지와 함께 보유할 채권의 만기도 결정해야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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