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종오리 농장 고병원성 AI…가을 이후 가금농장 20번째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전북 정읍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에서는 약 1만6000마리를 사육 중이었으며 반경 1㎞ 이내 오리사육 농가는 없었다. 이번 종오리 농장 확진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금농장에서만 총 20건의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산란계 농장 6곳, 육계 농장 2곳, 오리 농장 11곳, 메추리 농장 1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충북 4곳, 충남 3곳, 세종 2곳, 전북 2곳, 전남 9곳 등이다.

중수본은 의심 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 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농가에서는 가금 농장 고병원성 AI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출입 차량 2중 소독을 포함한 출입 사람·차량·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소독·방역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 폐쇄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중수본은 "한파나 폭설시 사람·차량의 농장 진출입 제한과 함께 소독시설 정상 작동 여부를 매일 점검하고 눈비가 그친 뒤에는 하루 중 기온이 높아 소독 효과가 좋은 오후 2~3시에 농장 내·외부와 차량·장비를 집중 소독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사료 섭취량·활동성 저하 등 의심 증상을 면밀히 관찰해 이상이 있을 겨우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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