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 韓 CPTPP 가입 신청 계획에 협력 의사 밝혀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브루나이가 한국이 포괄적·점진적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 신청을 하면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모드 아민 루 압둘라 브루나이 재정경제부 제2장관 간 화상 회담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양측은 주요 경제·통상 현안에 대해 논의했고, 여 본부장은 브루아니 측에 CPTPP 공청회 개최 등 한국의 국내 절차 진행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양측은 향후 한국의 공식 가입 신청 시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이 CPTPP에 가입하려면 브루나이 등 전체 회원국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여 본부장은 "한국의 가입 절차가 지연되지 않도록 브루나이를 비롯해 CPTPP 회원국들의 지지·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압둘라 장관은 한국의 CPTPP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국의 CPTPP 가입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양측은 올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통상, 기후변화 대응 등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또한 유가 상승 등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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