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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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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전체 암호화폐 중 상위 10위권 안에 들던 루나가 하루 만에 90%가 넘게 폭락했다. 솔라나와 아발란체를 제치며 한때 시가총액만 50조원을 훌쩍 넘겼던 루나는 현재 대부분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채 2조원의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12일 암호화폐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루나(LUNA)는 오전 9시50분 기준 시가총액 38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루나가 전체 코인 중 6위까지 올랐던 메이저 알트코인(얼터너티브코인,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암호화폐)이었음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몰락'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 들던 암호화폐가 하루 만에 90%가 넘는 폭락을 한 경우는 루나가 처음이라는 반응이다. 전날 루나는 국내 거래소 기준 3000원까지 미끄러졌다.

루나는 국내 거래소 기준으로 지난달 초만해도 14만원대까지 올랐던 주요 암호화폐였다. 루나는 애플 엔지니어 출신인 권도형 대표와 티몬 창업자인 신현성 의장이 공동 창업한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코인이다. 테라폼랩스는 이중토큰시스템을 도입해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루나를 묶어서 운영하고 있다. 테라폼랩스는 루나와 UST 외에도 디파이 코인 앵커프로토콜(ANC) 등을 개발·운영 중이다.

루나와 UST는 알고리즘으로 연결돼 있어 UST 수요가 늘어나면 루나가 추가 발행되고, UST 수요가 줄어들면 알고리즘에 의해 루나로 테라를 구입해 소각되는 방식이다. 루나는 지난 3월 초만 해도 9만원대 수준이었으나 한 달 만에 50% 넘게 오르며 14만원이 넘기도 했다.

이는 테라폼랩스의 재단 루나파운데이션가드(루나재단)의 비트코인 대량 매집영향이 컸다. 루나재단은 지난 3월 말 "올해 1월부터 10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며 디파이 상품의 20%에 달하는 높은 이자율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이자준비급으로 마련하고자 꾸준히 사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과 더불어 루나의 가격도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스테이블 코인 UST의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는 디페깅이 일어나자 UST의 가격을 1달러에 맞추기 위해 루나와 UST의 교환이 일어나면서 루나의 가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UST의 달러화 페깅(고정)을 위해 루나재단은 보유 비트코인을 이용해 UST를 사들였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도 더욱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권 공동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UST 가격이 1달러 아래 있으면 UST 구매에 자금을 투입하고, 반대로 UST 가격이 1달러보다 높으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식"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UST의 페깅 시스템이 무너지면서 테라 생태계 내 코인들의 연쇄 하락이 일어나자 항간에서는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국내 테라폼랩스 법인이 해산됐다는 점은 투자자들을 비롯해 시장 전체에 테라폼랩스 코인들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주요 원인이 됐다. 테라폼랩스코리아 법인의 등기를 조회하면 지난달 30일 진행된 주주총회결의에 의해 법인이 해산됐다고 나온다. 권 공동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테라의 복귀를 알리고 있지만 여론은 루나에 대해 '스캠' '폰지사기' 등을 언급하고 있어 상당히 악화된 상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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