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철도화물 운송량 6년 만에 첫 감소…서방 제재 '직격탄'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지난달 러시아의 철도화물 운송량이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러시아 경제지 베도모스티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의 지난 4월 철도화물 운송량은 총 51만2100TEU(1TEU=20ft 길이 컨테이너 1박스)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6% 감소한 수치다.

또 전월보다 운송량이 감소한 것은 49만5000TEU를 기록했던 2016년 1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이것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서방의 대러 제재로 인한 수출 공급망 파괴와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장기화 여파로 풀이된다.

러시아 싱크탱크 자연독점연구소(IPEM)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는 러시아의 대체 공급 능력을 제한함으로써 어려움을 가중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월~4월 누적 철도화물 운송량은 220만TEU로 6% 증가했다. 이 기간 수입과 국내 운송량은 각 30%와 8% 증가한 반면 수출과 운송은 각 2%와 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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