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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정부는 최근 고용회복세에 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소비 억압 요인이 일부 풀렸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수출회복세가 제약되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확대되고 있다며 리스크 관리와 민생안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를 발표했다.

현 경제 상황에 대해 기재부는 "고용회복 지속,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소비 제약요인이 일부 완화되고 있으나, 우크라이나 사태, 공급망 차질 장기화 등으로 투자부진 및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되고 물가상승세가 지속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 확산 등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가운데, 주요국 통화정책 전환 가속화, 중국 봉쇄조치 장기화 등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및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방역 조치가 강화되자 '내수 영향 우려' 평가를 5개월째 이어갔지만, 이번에는 소비 제약이 일부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다만 대외리스크 확대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기재부는 "대내외 거시경제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서민·취약계층 등 물가상승 부담 완화, 소상공인 피해회복 등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안) 신속 지원 등 민생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 비내구재가 4.1% 늘었지만, 내구재(-7.0%)와 준내구재(-2.6)가 줄었다.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올해 4월 103.8로 전월에 비해 0.6포인트(p) 올랐다. 같은 달 백화점 매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5.6% 크게 올랐고, 카드 국내승인액도 13.8%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은 1년 전보다 123% 주저앉았다.

인플레이션은 두 달 연속 4%대 흐름을 보이며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는 악재로 자리 잡았다. 4월 소비자물가는 석유류·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오름세가 지속되고, 전기·가스·수도 요금 오르며 1년 전보다 4.8% 상승했다.

물가 상승 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8년 10월(4.8%) 이후 13년 6개월 만에 최대다. 3월 소비자물가도 4.1% 올라 두 달 연속 4%대 흐름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개월 연속 4%대를 기록한 건 2011년 11월과 12월 이후 처음이다.

석유류·농산물 등 공급 측 변동 요인을 제거해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도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7%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신선식품지수도 과일과 신선어개(생선, 해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년 동월 대비 1% 상승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고용회복세는 계속됐다. 올해 4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6만5000명(3.2%) 늘었다. 15~64세 고용률은 68.4%로 집계돼 1989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았다. 실업률은 3.0%로 1999년 6월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3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1% 증가했다. 광공업(1.3%), 서비스업(1.5%), 공공행정(3.4%)에서 생산이 늘었지만, 건설업은 0.3% 줄었다.


수출도 늘었다. 4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증가해 576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24억5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4월 수출입차이는 26억6만 달러 적자를 보였다.

이승한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수출은 아직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돼 수출회복세 제약이 우려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쪽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70~80% 감소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주요도시 봉쇄조치 영향으로 4월부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증가율(-3%)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며 "자동차 쪽 공급망에 일부 영향을 끼쳐 자동차 쪽이 상대적으로 수출이나 생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자체의 수출 자체도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며 "중국 입장으로서도 어느 정도 성장세를 유지해야 되는 정치적인 여건이 있는 상황이라 현재 봉쇄조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확실성이 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 중 국내 금융시장을 보면 지난 4월 말 기준 코스피 지수는 2695.1로 전월 말 대비 2.27% 감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 및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255.9원을 기록했다. 미국 연준의 매파(긴축 선호)적 분위기와 중국의 코로나 확산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며 3월 말 대비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국제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 따른 원유 공급 위축 우려 완화와 중국의 주요도시 봉쇄조치로 인한 원유 수요 위축 우려 등으로 배럴당 102.8달러(두바이유 기준)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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