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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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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에이치엘비(HLB) 그룹주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급등하며 시가총액을 하루 만에 1조6000억원 가량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향으로 코스닥 지수 상승폭이 확대되는 등 HLB 계열사들이 지수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에이치엘비의 주가는 1만원(29.59%) 오른 4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HLB생명과학(29.95%), HLB제약(29.81%) 등은 상한가를 기록 중이고, HLB글로벌(26.72%), HLB테라퓨틱스(23.02%), 노터스(8.54%) 등 다른 그룹주들도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에이치엘비 그룹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7조5004억원으로 전일 5조8891억원에서 1조6000억원 가량 불어났다. 이날 코스닥 지수가 2% 가량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치엘비 그룹주들이 무더기로 급등하면서 지수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특히 에이치엘비 급등에 힘입어 주가 상승률 상위 주요 종목 가운데 바이오·제약 업종이 상위권에 주로 포진됐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에이치엘비가 글로벌 판권을 보유한 리보세라닙이 글로벌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기 때문이다. 전날 에이치엘비는 항암제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간암 1차 글로벌 임상시험 3상 결과, 1차 유효성 지표(primary endpoints)가 모두 충족돼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리보세라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에이치엘비는 내년 1분기 내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신약 개발 대장주 중 한 곳인 에이치엘비에서 낭보를 전해옴에 따라 최근 부진한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바이오주 전반에 온기를 전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앞서 일부 국내 신약 개발 기업들이 임상에서 실패하거나 부도덕적인 경영 행태를 나타내면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상당히 훼손된 상태다. 여기에 대내외 불안 속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까지 이어지며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작년 초부터 현재까지 계속해서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 대장주 중 한 곳인 에이치엘비가 임상3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획득하면서 신뢰가 훼손된 바이오에 또다시 온기가 스며들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증권가에서도 신약 개발에 성공하는 기업이 나올 경우 바이오 업종 전반에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신약개발과 관련된 임상 데이터, 기술이전 계약 등이 발표됐지만, 이후 주식시장에서 기대했던 만큼 결과를 창출한 케이스는 별로 없었다"면서 "결과적으로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주가도 대부분 많이 하락했고, 성공케이스가 적다보니 순수 바이오주에 대한 투자가들의 신뢰가 많이 하락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무엇보다 향후 많은 성공케이스를 통해 투자가들로부터 신약개발성공에 대한 신뢰회복이 필요하다"며 "코로나 환경으로 진단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지만, 순수 신약개발부문에서는 마지막 성공단계까지 아직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글로벌 신약개발이라는 마지막 화룡점정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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