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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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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국민연금이 SK에너지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1000억원대를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시장 큰손인 국민연금이 오랜만에 돌아오며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돌아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 19일 실시된 SK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에 1000억원의 인수 주문을 넣었다. SK에너지 회사채 수요예측은 총 3000억원 모집에 기관투자자 자금 1조150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SK에너지(신용등급 AA0) 수요예측에서는 3년물 1700억원 발행에 6700억원이 참여했고 5년물(800억원 모집)에 3500억원, 7년물(500억원 모집)에 1300억원이 주문됐다.

국민연금은 지난 3월까지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거의 참여하지 않다가 지난달 들어 조금씩 회사채 투자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난달 GS리테일(500억원), 이마트(500억원), SK네트웍스(300억원) 등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최근 대규모 참여는 없었으나 이번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의 매수 주문을 한 것이다.

기업들은 결산을 마친 이후인 4월에 회사채를 찍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미매각 우려에 발행을 꺼리는 분위기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2%대 안팎에서 움직이던 회사채 금리가 두배 가까이 올라, 흥행에 자신 있는 일부 대기업만 채권 발행에 나섰다.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은 것이다.

현금이 있는 기업들은 일단 만기가 도래한 채권을 상환한 뒤 관망했지만 자금 조달이 필요한 기업들은 즉각 금리를 반영하는 회사채 발행 대신 시차를 두고 금리를 반영하는 은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나 단기 기업어음(CP) 시장으로 선회했다.

최근 들어 다시 기관 투자자들이 속속 자금 모집에 참여하며 회사채 발행시장에 온기가 도는 분위기다. 본격적으로 하반기부터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회사채 발행시장이 풀리기 시작하면 회사채 금리도 점차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들어 회사채 금리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빨라진 긴축 시계에 국고채와 함께 급등했다. 회사채 무보증 3년물은 AA- 기준 지난 20일 3.784%에 마감했다. 지난 4일 3.887%까지 올랐던 바 있다.

한 증권사 채권발행시장(DCM) 부문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오랜만에 수요예측에 대규모로 참여하면서 조금씩 회사채 발행시장 분위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발행시장 분위기가 바뀌면 하반기부터 회사채 시장도 정상화되는 선순환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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