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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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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정부가 지난 21일 분양가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그동안 분양 일정을 미뤄왔던 수도권 주요 사업장들이 다시 분양 채비에 나설지 주목된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에서 가산비 항목을 확대하고, 기본형 건축비도 급등한 원자재값을 적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면서 주택 공급자와 건설사들의 부담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공급예정인 아파트는 서울과 경기 광명에서 총 43개 단지, 4만2690가구다.

오는 8월에는 서울 동대문구 휘경3구역 재개발과 은평구 센트레빌파크프레스티지, 강동구 둔촌더샵(가칭) 등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9월에는 송파구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과 동대문구 청랑리7구역 등이 분양한다.

4분기에는 마포구 공덕1구역 재건축과 강동구 천호동e편한세상, 강남구 대치동 구마을 재건축 등에서 분양을 시작할 계획이다.

그러나 하반기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중 35%에 해당하는 18개 단지(1만5041가구)는 아직 분양 일정을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수도권 주요 정비사업지에서는 분양가 산정 문제로 분양을 연기하는 단지가 속출했다. 실제 서울의 아파트는 지난 20일 기준 3173가구만 분양돼 연내 공급계획(2만8566가구)의 1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초 서울의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은 24개 단지, 9734가구였지만 6월 현재 상반기 분양계획 물량(기분양 물량 포함)은 17개 2350가구로 연초 계획 물량보다 75.9% 줄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펜타스'는 당초 올해 상반기 분양 예정이었지만 조합이 높은 분양가를 받기 위해 택지비 감정평가를 늦추면서 내년으로 일정이 미뤄졌다.

동대문구 이문1구역과 3구역도 분양가 산정 문제 등으로 일정이 연기됐고, 은평구 대조1구역도 현재 이주와 철거까지 모두 마쳤지만 조합 내에서 시공사가 제안한 공사비가 너무 비싸다는 의견이 나와 착공이 미뤄지고, 분양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대문구 홍은13구역, 경기 광명 광명2구역 재개발 사업지 등에서 분양가 문제로 일정을 미뤘다.

정부는 이번 분양가 상한제 개편에 따라 분양가가 약 1.5~4% 가량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에서는 분양가 인상폭이 기대했던 것보다 낮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전문가들은 분양가격이 일부 현실화되면서 하반기 공급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분양가 상한제와 고분양가 심사제도 개선으로 건설사들의 부담이 줄어 다소나마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미뤄졌던 분양 물량도 순차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분양가 상승폭이 건설사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에 따라 공급의 탄력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정비사업 특수성으로 발생하는 비용이 가산비 형태로 분양가에 반영되면서 서울 등 정비사업이 주택 주공급원 역할을 하는 도심 지역들은 분양 일정이 지연되는 문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도 "새 개편안이 적용되면 분양가로 갈등을 겪어 사업이 지연됐던 일부 사업장들이 속도를 내며 공급 확대가 이뤄져 수급 불균형이 다소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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