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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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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옥성구 기자 = 최근 우리 경제가 일상 회복에 따른 소비 증가로 대면 서비스업이 개선됐지만, 공급망 차질과 국제유가 등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돼 경기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원 분석이 나왔다. 높은 물가 상승세로 경제심리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7월호'를 발표하며 "방역조치 해제 영향이 확대되며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 경기가 회복세를 지속했다"면서도 "대외여건 악화로 제조업이 정체되며 경기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요 지표를 보면 6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7.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15.9%)가 전년도 생산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우리 경제 성장을 주도했던 반도체(24.3%)의 증가 폭은 축소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7.5%로 올라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도소매업(5.5%)과 운수 및 창고업(14.3%), 숙박 및 음식점업(20.5%)이 회복세를 이어갔고, 금융 및 보험업(6.6%)도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지정학적 위험의 장기화와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 긴축 기조 등 대외여건 악화의 영향으로 제조업은 정체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출하(4.3%)가 증가하고 재고율(114.5%)은 하락했지만, 평균 가동률이 76.5%에서 75.7%로 전월에 이어 재차 낮아졌다. 고물가와 대외 하방 요인이 확대되면서 제조업 업황 기업심리지수(BSI) 전망은 6월 85에서 7월 82로 하락했다.


소비는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되면서 소비 심리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소매 판매는 대면 활동과 밀접한 준내구재(5.9%)가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반면, 내구재(-3.3%)의 감소세가 지속되며 전월에 이어 0.7%의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102.6)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96.4를 기록했다. 전체 지수의 하락 폭은 현재 경기판단(-1.5)과 향후 경기전망(-1.9)의 악화의 영향을 받았다.

5월 설비투자는 조업일수가 이틀 더 늘어난 영향이 반영돼 5.1%로 일시적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선행지표의 부진을 감안하면 지난해 높았던 증가세가 조정되는 흐름을 지속했다.

또한 5월 건설투자도 조업일수 증가 등으로 건축 부문과 토목 부문 모두 반등했으나, 건설비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며 회복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은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조치가 완화되며 일평균 기준으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6월 수출은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기준으로 증가 폭이 15.0%로 확대됐다. 중국에 대한 일평균 수출이 5월 -7.6%에서 6월 8.2%로 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대면 서비스업이 확대되면서 고용 회복세는 강화되는 모습이다. 5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93만5000명 증가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3만4000명)이 증가세로 전환됐고, 서비스업(63만6000명) 증가 폭이 커졌다.

물가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대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지속되고 기대 인플레이션도 높아지며 6월 소비자 물가는 1년 전보다 6.0%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다.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기준금리가 인상되며 금리와 환율이 상승하고 주가는 하락했으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변동성이 확대됐다. 6월 국고채 금리(3년)는 지난달보다 52bp(1bp=0.01%p) 상승한 3.55%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 및 양적 긴축 가속화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달보다 4.9% 오른 1298.4원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도 변동성이 커지며 지난달 대비 -13.2% 하락한 2322.6을 기록했다.

세계 경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고 미국의 통화 긴축정책 기조도 강화되면서 하방 압력이 더욱 확대되는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제금융시장은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는 크게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tlen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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