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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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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전세계 부동산 시장 열기가 꺾이고 있다. 세계 각국이 금리 인상에 나서자 유럽, 아시아, 미주에 이르기까지 집값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금리 상승으로 전세계적인 부동산 붐이 사라지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이 속속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세계 곳곳에서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의 지난 6월 평균주택가격은 올해 초 최고가 대비 8% 하락했고, 뉴질랜드의 지난달 집값은 지난해 말 최고가에서 8% 떨어졌다. 스웨덴의 5월 집값은 전월 대비 1.6% 내려 월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부동산 컨설팅 업체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브라질, 칠레, 스페인, 핀란드,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도 등에서도 실질 주택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시기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서 집값이 급등했으나, 올해는 금리 인상에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1%포인트 올려 금리 수준을 2.5%까지 끌어올렸다.

캐나다 부동산협회에 따르면 캐나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6월 주택 판매는 1년 전보다 24% 급감했다.

티프 맥클램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주택 활동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가 과열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학자들은 세계 집값 하락세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위험을 야기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보다 큰 주택 경기 침체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목표로 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침체를 의미할 수 있다고 WSJ는 진단했다. 부동산 시장 위축은 건설 노동자들을 해고하고 철강 등 다른 상품 수요 감소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중앙은행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 확산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을 일시 중단하거나 되돌릴 수도 있다고 WSJ는 전망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닐 시어링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온건한 주택 침체는 인플레이션을 다시 낮추기 위해 치르는 대가로 용인되겠지만 더 심각한 경기 침체는 중앙은행들이 정책을 바꿀 만큼 곤란하게 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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