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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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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러시아 침공을 피해 유럽으로 피난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유럽 노동시장에 뛰어들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유럽연합(EU)과 각국 정부에 따르면 적어도 40만명에 이르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일자리를 구했다. 폴란드에서 20만명, 체코 약 10만명, 이탈리아 2만명 등이다.

500만명 이상의 우크라이나인들이 EU로 피난을 택한 가운데 약 370만명이 3년 동안 직장과 학교,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신청했다. 전쟁 시작 이후 6개월이 지난 가운데 일부 난민들은 유럽의 노동시장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유럽은 최근 장기적인 저출산, 구직자와 기업 간 일자리 미스매치 등으로 인해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산으로 실업률이 치솟았다가 방역 조치가 해제되고 경제가 활력을 되찾으면서 이같은 현상이 심화됐다.

고도로 숙련된 우크라이나 기술 노동자들은 아마존, 보다폰 등 유럽 내 회사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보다폰은 기술력을 갖춘 우크라이나 난민 약 100명을 고용했다. 모바일 은행 벙크는 우크라이나 난민과 침공에 저항해 떠나온 러시아인 18명을 새 식구로 맞았다.

알리 니크남 벙크 최고경영자(CEO)는 "난민을 돕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지만, 우리는 전에 고용했던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훌륭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자격을 갖춘 사람들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기업가들은 덴마크, 네덜란드 등지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포르투갈 리스본에는 키이우를 탈출한 우크라이나 기술 스타트업들이 몰려들고 있다.

EU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일자리를 연결시켜 주는 온라인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구직에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만드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을 우크라이나어로 번역해 제공한다.

또한, 난민들은 유럽 사람들이 기피하는 저숙련 노동도 하고 있다. 3월 중순 하르키우에서 아들, 여동생과 함께 이탈리아로 넘어온 마리나 리트빈은 피자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 식당의 주인은 그가 일을 하지 않았다면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모든 우크라이나 난민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난민들의 대부분은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이다. 자격은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고 언어가 장벽이 될 수도 있다.

빈국제경제연구소의 경제학자 산드라 라이트너는 "많은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육아와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 일자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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