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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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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국과 중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등 금융시장에 대한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의 미중 및 글로벌 상황을 고려할 때 갈등이 본격적인 치킨게임 양상으로 확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3일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내고 "중국 지도부 입장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이 경제적 대가보다 중요할 수 있어 이 원칙이 훼손될 경우 미국과의 '강대강' 대결을 피하지 않을 것이지만, 그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간밤 펠로시 하원의장은 중국의 강한 반발 속 대만 방문을 강행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은 것은 약 25년 만이다. 하원의장은 미국 내 권력 승계 순위에서 부통령 다음 순위, 즉 삼인자다. 이 때문에 이번 방문에는 여러 상징적 의미가 있으며, 중국도 강력 반발 중이다. 중국 외교부는 펠로시 의장 도착 직후 성명을 내고 "펠로시 의장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와 진지한 항의를 무시하고 중국의 대만 지역을 방문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연구원은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중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은 자칫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단순한 경제적 갈등을 넘어 지정학적 리스크를 증폭시키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고려할 때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미중 갈등이 본격적인 치킨게임 양상으로 확산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11월 중간선거와 10월 하순 당 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대만 이슈의 확산을 바라지 않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으로 바이든 대통령의 중간 선거 패배가 점쳐지고 있는데 대만 이슈마저 확산된다면 바이든 대통령이나 민주당에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입장에서도 대만 이슈가 확산될 경우 소위 반도체 동맹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고, 미국과의 갈등 확산은 당연히 중국 경기의 추가 둔화 압력을 높일 것이 자명하다.

그는 "이런 이유로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 중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는 메시지를 발표하지 않는다면 단기 이슈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설화 메리츠증권 연구원 역시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면서 "걱정했던 미중 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나지 않았고, 중국의 대만을 향한 군사적 위압감은 당분간 높아지겠지만 무력 통일이라는 극단적 상황까지 전개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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