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아래로
  • 위로
  • 0
  • CoinNess
  • 20.11.02
  • 10
  • 0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여기에 대내외 금리인상과 중국 주요 도시의 봉쇄 조치가 경기 하방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발표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의 개선에도 대외 수요가 둔화되며 경기 회복세가 약해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의 영향이 파급되면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KDI에 따르면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회복세가 지속되고 취업자 수가 큰 폭의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고용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설비투자와 소매판매가 감소했으며 대(對)중국과 반도체 수출도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표를 보면 7월 전(全)산업 생산은 1년 전보다 3.8%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계절 조정)로는 0.1%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업(29.9%)과 운수·창고업(12.4%)이 증가세를 이어가며 서비스업 생산은 전년보다 4.7% 늘었다.

광공업 생산은 전자부품(-24.5%), 화학제품(-9.9%)이 감소했지만, 자동차(11.2%)가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1.5%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 재고율(125.5%)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평균 가동률(76.4→75.2%)이 하락하는 등 수요가 줄어드는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대내외 금리인상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중국 수출이 둔화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 5월 1.3%였다가 6월 -0.8%로 감소하더니 지난달 -5.4%까지 감소 폭이 확대됐다. 중국의 내수 둔화로 감소세가 지속된 데다가 최근 청두, 선전 등 주요 도시가 봉쇄되면서 우리 경제의 하방 압력을 키운 셈이다.

우리 경제 성장을 주도해온 반도체 산업도 경기 하강을 시사하는 지표가 증가했다. 7월 반도체산업의 가동률을 4월 고점(139.4)에 비해 14.3% 하락한 119.5에 그쳤으며 재고율은 전월 63.0%에서 95.7%까지 대폭 상승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 수출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8.5% 하락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빠르게 둔화했다.

이에 따라 수출 증가세도 축소됐다. 8월 수출은 전월(9.2%)보다 낮은 6.6% 증가율을 보였다. 8월 무역수지도 전월(-48억1000만 달러)보다 확대된 94억70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7월 소매 판매는 승용차, 가구 등 내구재의 감소가 지속되며 1.9% 쪼그라들었다. 8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86.0)과 비슷한 88.8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설비투자도 일반기계류와 운송장비가 감소세를 이어가며 2.2% 뒷걸음질했다.

노동시장은 제조업의 높은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고 대면서비스업의 회복세도 강화되면서 전년보다 82만6000명 늘어나는 등 호조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5.7%를 기록하며 고물가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축소되면서 물가 상승세는 7개월 만에 둔화됐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이 반영된 근원물가는 4.0% 상승하며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 목표(2.0%)를 크게 웃도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시장은 주요국의 가파른 통화 긴축 기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금리와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8월 국고채 금리(3년)는 전월 말(3.01%)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3.69%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월 말(1299.1원)보다 38.5원 높은 1337.6원까지 치솟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7월 말(2451.5)보다 하락한 2472.1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gogirl@newsis.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kakao talk
퍼머링크



댓글 0

추천+댓글 한마디가 작성자에게 힘이 됩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전국 휴대폰성지] 대한민국 TOP 성지들만 모았습니다.

대법원 특수 감정인 자격을 갖춘 데이터 복구 포렌식 전문

해산물 싸게 먹으려고 차린 회사! 당일배송! 익일도착! 주앤주프레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