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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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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규제로 아파트 매매 심리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집값 하락 전망이 우세해지며 거래절벽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집 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되는 모양새입니다. 뉴시스는 추석 명절을 맞아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현장을 찾아 부동산 상황을 살펴봤습니다. (편집자주)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송도 아파트 국민평형이 6억원대에 매매됐다는 소식에 한동안 평일이고, 주말이고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지난달 1일. 인천의 '강남'으로 불리는 연수구 송도신도시에서 입주 2년차 신축아파트인 '더샵송도마리나베이' 전용면적 84㎡가 6억5000만원(7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올해 2월14일 세운 신고가(12억4500만원) 대비 반 토막 난 것으로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크게 회자됐다.

같은 달 9일과 30일에도 입주 2년차 신축 '랜드마크시티센트럴더샵' 전용 84㎡도 각각 6억원과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이들 아파트가 위치한 송도 8공구에서 중개업소를 운영하는 A대표는 "집값이 반값이 됐다는 소식에 전화는 물론이고, 주말에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며 "그런데 현재 아무리 급매라도 호가가 7억원 이상이라 실제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인천 송도의 부동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 아파트 최저가가 6억원대로 떨어지고, 신고가 대비 3억~4억 가량 하락한 거래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힐스테이트레이크송도1차' 전용 84㎡는 지난 8월9일 8억5000만원(30층)에 실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신고가(11억3000만원) 대비 3억원 가량 떨어진 가격이다.

송도신도시에서 대장주로 꼽히는 '더샵퍼스트파크' 전용 84㎡도 지난 7월23일 기존 최고가인 14억7000만원 대비 4억원 가량 빠진 10억3000만원에 손바뀜 됐다.

송도동 B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올해는 거래량도 많이 줄고, 시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8공구 전용 84㎡ 기준 호가는 7억~9억원 정도로 급매는 7억원대도 꽤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의 집값은 고공행진 했다. 특히 송도신도시가 위치한 연수구가 인천 전체의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수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경기 오산(49.30%)에 이어 45.94%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지난해 말부터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고, 올해부터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등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송도에 거주하는 이모(39)씨는 "2020년 말 송도 아파트도 처음으로 '국평 10억 클럽'에 입성하면서 '아직 저평가됐다'며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난해 말부터 주춤하더니 올해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최근 송도 8공구에서는 입주 2년차를 맞이한 신축 단지들의 매물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매수자들의 전망이 커지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송도 C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최근 전용 84㎡ 6억 원대 실거래 소식 이후 매수자들이 더욱 저렴한 급매만 찾다보니 호가를 낮추는 매도자도 있다"며 "얼마 전에도 한 단지에서 초급매로 나온 매물이 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어 실거래 내역이 신고 되면 분위기가 더 안 좋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의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집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지금 시기가 오히려 '매수 타이밍'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송도 아파트 분양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전용 84㎡기준 분양가가 8억~9억원대이다. 지금도 급매는 7억원에 거래되는 사례가 있는 만큼 송도 내에서 거주면적을 늘리거나, 다른 지역에서 송도로 이사를 오려고 계획했던 분들은 급매를 잡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가 여전한데 금리도 오르고 있어 거래가 활성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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