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尹정부 첫 공정위원장에 한기정 교수…시장주의 법학자

[세종=뉴시스] 이승재 기자 = 윤석열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한기정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16일 임명됐다.

한 위원장은 시장주의 경제 원칙을 따르는 법학자이자 금융 분야 정부 기관·위원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경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64년 서울 출생인 한 위원장은 1986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를,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대학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2000년부터 이화여대 법과대학 조교수·부교수로 활동했고, 2007년부터는 서울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경제·금융 분야 정부 기관·위원회 활동 이력도 다양하다.

한 위원장은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보험연구원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 위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법조계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다.

한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나경원 전 의원과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문이며, 같은 대학 법대 출신인 윤 대통령과는 선후배사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임명된 이원석 검찰총장과 함께 국회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채택없이 임명되는 12번째, 13번째 고위직 인사가 됐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회에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따라서 오는 18일 해외 순방 일정 전에 임명을 강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면서 "정부 구성이 많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이 분들의 자질과 역량에 대해 이미 판단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프로필

▲1964년 서울 ▲양정고 ▲서울대 법학 학사 ▲서울대 행정학 석사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법학 박사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 ▲서울대 법과대학·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법무부 상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위원 ▲제4대 보험연구원장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 ▲헌법재판소 자문위원회 위원 ▲대법원 사법행정자문회 위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 ▲법무부 감찰위원회 위원장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