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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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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우윳값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원유 가격 조정을 위해 낙농업계와 유가공업체 간 협상이 본격화한다. 원유 가격이 오르면 유제품은 물론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등도 줄줄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우유+인플레이션)이 현실화될 수 있어 협상에 관심이 쏠린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낙농진흥회 등에 따르면 이날 낙농진흥회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 열어 올해 원유 가격 결정을 위한 첫 협상을 진행한다.

원유가격조정협상위원회에는 생산자 대표인 낙농업계 측 3명과 소비자 대표인 유가공업체 측 3명이 협상에 나선다. 낙농진흥회 이사 중 1명이 위원회 진행을 맡는다.

이번 원유가격협상위원회는 내년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을 앞두고 생산비 연동제에 따른 마지막 가격 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열린 낙농진흥회 이사회에서 그간 논란이 됐던 용도별 차등가격제 도입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세부적인 조율이 남아 있지만 내년부터는 음용유와 가공유를 나눠 가격을 다르게 책정하는 구조로 가격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따라서 올해 원유 가격은 기존 생산비 연동제에 따라 원유가격협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생산비 연동제는 최근 1년(혹은 2년)간 생산비 증감분의 ±10% 범위에서 원유 가격 인상 폭을 정하고 있다.

재작년과 작년 원유 생산비가 1ℓ당 52원이 오른 점을 고려하면 원유 가격은 1ℓ당 47∼58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유 가격이 1ℓ당 21원 인상되면서 우유 소비자가격은 150~200원 인상된 바 있다.

따라서 원유 가격이 1ℓ당 47∼58원 인상되면 우유 가격은 1ℓ당 300~500원가량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낙농업계에서는 사료비와 인건비 등 생산비 부담이 커진 만큼 최대 폭인 10%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우유 가격은 최대 500원 인상돼 1ℓ에 3000원을 넘어서게 된다.

우유 가격 상승은 버터와 치즈, 생크림 등 유가공제품 가격 인상은 물론, 빵과 아이스크림, 커피 등 우유를 사용하는 식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하면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함께 서민 경제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보는 "정부가 유업체에 가격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지시할 순 없다"면서도 "흰 우유 가격은 인상을 최대한 자제하고, 올리더라도 물가에 영향이 적은 가공유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3년 원유 가격 생산비 연동제 시행 이후 원유 가격 인상분 또는 인하분 만큼만 우유 가격에 반영된 적도 있다. 다만, 원유 가격 외에도 우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류비, 인건비, 포장재비 등도 우유 가격 변동 요인이 될 수 있다.

박 차관보는 "생산자와 유업체 간의 협상을 최대한 존중하고 양측의 입장차가 클 경우 정부가 합리적인 판단을 위해 자료 제공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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