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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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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내년 1월 분양 받은 아파트 입주를 앞둔 A씨는 입주지정기간 내에 이사를 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많다.

A씨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아 새 아파트 잔금 등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주택 시장에 역대급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집을 보러오는 사람이 단 한명도 없자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씨는 "입주지정기간 내에 입주를 못하면 연체이자도 내야 한다는데 집은 팔리지 않고,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택 시장에서 거래가 사실상 '실종'되면서 A씨처럼 당장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 지방에서는 올해 월별 최다 물량이 입주 예정이라 입주율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3만9600건으로 전월대비 21.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55.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거래량이 급감하자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최근 입주를 시작한 단지에서는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아파트 입주율은 세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입주율은 올해 5월 82.4%에서 6월 82.3%, 7월 79.6%, 8월 76.8% 등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입주 원인으로는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27.7%), 잔금대출 미확보 (2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전월(69.6)대비 21.9포인트(p)나 떨어진 47.7로 조사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인천(54.5→39.2)이 빠르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에서는 대전(66.6→38.8), 강원(75.0→36.3), 충북(66.6→36.3)이 매우 나빠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달 지방에서는 올해 들어 월별 기준 가장 많은 물량의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라 입주율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동산 플랫폼업체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2만8819가구가 입주하는데 이 중 1만3832가구가 지방 물량이다. 지방 입주 물량은 올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은데 특히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광역시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집중된다.

주택산업연구원 서현승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 등으로 입주율은 향후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입주율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주택거래 활성화, 무주택자에 대한 대출지원 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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