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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21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더 매파적인 모습을 보이자 미국 2년물 국채 수익률(금리)은 상승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것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움직임이었다.

그러나 연준의 금리 전망치는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은 연말 금리를 4.4%로 전망했다. 지난 6월 3.4%에서 대폭 올랐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치다.

금리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국채 수익률은 연준의 금리 결정 발표 이후 4.1%로 급등했다가 3.993%로 안착했다. 전날 3.962%보다 여전히 높으며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시간외 거래에선 4%를 다시 돌파했다.

반면 장기 시장 금리를 반영하는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한때 3.6%를 넘어 11년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진행 중이던 오후 3시 기준 3.511%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기록한 11년만에 최고치인 3.571%보다 하락한 것이다.

WSJ는 연준의 전반적인 메시지가 단기적으로는 금리 전망을 높인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장기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경기침체로 미래에 금리를 낮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경기침체의 전조로 여겨진다.

투자자들이 미국이 경기 침체에 진입했거나 진입 중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초여름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다시 반등했고 연준은 경제에 고통을 다소 주더라도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해왔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인플레이션이 꺾인다는 명확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기조로의 전환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어느 시점에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2% 목표치 달성 때까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착륙 가능성이 줄었다"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했다.

짐 보겔 FHN 파이낸셜 금리전략가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릴 것이란 것은 기정사실"이라며 "언제 속도를 늦출지, 경제가 어떤 영향을 보일지에 대해선 결론이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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