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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오종택 박영주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최근 고물가 상황과 관련해 "10월을 정점으로 내려가는 속도는 완만하고, 높은 수준 물가는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통화당국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내수 경기 위축과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취약차주 부담 등으로 신중한 입장을 나타났다.

추경호 부총리는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물가가 환율이 높아지면서 수입 물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빠지는 상황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르면 9월, 늦어도 10월에는 정점을 전망하고 있고 그 전망은 유효하다"면서 "최근 국제 유가, 원자재 가격이 하향추세 보이고 있고 전반적으로 장마 태풍 거치면서 앞으로 농산물 가격도 안정될 것 같고 10월 정점은 크게 변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폭의 등락이 있기는 하겠지만 큰 흐름으로 보면 그렇게 전망한다"고 했다. 정부는 6월과 7월 6%대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8월 들어 5%대로 한풀 꺾인 가운데 물가 상승세가 10월 이후 하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10월 정점론'을 강조해왔다.

추 부총리는 지난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늦어도 10월에는 소비자물가가 정점을 찍지 않을까, 그 이후로는 소폭이나마 서서히 안정화 기조로 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한다"고 말했다.

다만, 10월 이후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는 달리 대내외 경제 상황 등을 감안했을 때 고물가 흐름이 한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입장을 선회했다. 내년 상반기까지는 고물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3연속 자이언트 스텝 등 미국발 금리 인상에 따른 "물가를 잡고 환율을 안정시키려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경기와 대출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문제도 있다"라며 "이를 어떻게 조화시켜 나가느냐에 심각한 고민 지점이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너무 커지면 외환시장과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가파르게 쫓아가자니 국내 경기 문제나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여러 대출자들이 금리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자영업자 등 가계대출은 심각하게 보고 가용한 정책 대응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그는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부채 증가 속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여섯 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추 부총리는 "금리 인상 속도나 수준 등은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이고, 환율이나 내외 금리차, 가계부채, 경기 등 복합적 변수 속에서 복잡한 방정식을 잘 풀어가리라 생각한다"고 "취약차주 충격 덜 주면서도 적정 수준에서 찾아야하는 고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취약차주들에게 어려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변동 금리 고정금리 갈아타게 해주고 고금리 취약 소상공인은 저금리 갈아타게 해줄 것"이라며 "도저히 채무상환 어려운 부실 차주는 원리금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을 통해서 연착륙 시킬 수 있는 방안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gogogir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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