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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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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4700여 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은 이르면 내년 1~2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공사 중단으로 공사비가 1조원 가까이 늘어나면서 조합원 1인당 추가 분담금이 1억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 검증을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오후 임시총회를 열고 조합·시공사업단 공사재개 합의문 추인 의결 등 총 23개의 안건을 가결하고, 새 조합장과 감사·이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지난 8월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서울시 중재안을 바탕으로 공사재개와 기존 공사비 증액 재검증 등 쟁점 사항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총회에서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서면결의 포함)이 참석한 가운데 5436명(94.7%) 찬성으로 이 합의문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둔촌주공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공사비를 기존 3조2292억원에서 4조3677억원으로 약 1조1384억원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공사 재개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상가 문제도 봉합됐다. 조합은 통합상가위원회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옛 상가 건설사업관리(PM) 회사인 리츠인홀딩스와 해지된 계약을 원상회복하기로 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발생하며 지난 4월1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공사 중단 183일 만인 이날 조합과 시공단은 재착공식을 열고 빠른 공사 진행을 다짐했다.


박승환 신임 조합장은 기념사를 통해 "(둔촌주공 사업 중단이) 강동구청에서 큰 현안이었고, 국민의 심려를 끼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일반분양을 기다리는 시민, 조합원들의 그간 걱정을 덜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 조합장은 "조합원님들께서는 입주 지연, 이주비 이자 부담, 추가적으로 늘어나는 공사비 등으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지만 과거 시공단과의 일들은 잊어버리고 앞으로 상생 협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둔촌주공 조합은 공사가 재개됨에 따라 오는 내달 일반분양 승인을 신청하고, 12월 관리처분계획 수립을 위한 총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 조합원 동·호수 추첨을, 내년에는 일반분양 등 재건축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당초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2900만원으로 책정했다. 조합 측이 예상하는 평당 일반분양가는 3700만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조합은 오는 19일 강동구청에 일반분양가 심의 신청할 방침이다.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HUG가 아닌 지자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조합의 예상대로 일반분양가가 상승하면 청약자의 중도금 대출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용 59㎡ 기준으로 3.3㎡당 3300만원을 넘으면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서기 때문이다.

둔촌주공 조합 관계자는 "다음달 초에 일반분양가가 결정되고, 연말까지 관리처분 총회를 하면 일반분양은 내년 1~2월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사가 재개된 만큼 재건축 절차에 맞게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5930가구를 철거하고, 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 사업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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