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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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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 연합체인 오펙플러스(OPEC+)가 최근 감산 결정이 정치적인 목적이 아닌 순수한 경제적인 이유라고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CNN,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 등 외신에 따르면 하이탐 알가이스 OPEC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감산은 수요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알가이스 사무총장은 "감산은 순수하게 기술적인 결정이며, 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동 국가들도 오펙플러스와 같은 입장을 내놓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동생인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오펙플러스 감산 결정은 순전히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며 "일부에서는 사우디가 러시아의 편에 서있다고 비난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란도 OPEC 회원국인데, 사우디가 이란과 함께 서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수하일 알 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도 트위터에 "나는 만장일치로 승인된 최근 오펙플러스의 결정이 정치적 의도가 전혀 없는 순수한 기술적 결정이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썼다.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는 성명을 통해 "불확실하고 명확성이 부족한 시기에 최선의 접근법은 시장 안정을 지원하고 미래에 필요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선제적 접근이라는데 의견일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도 직접 나서 감산 결정에 정치적인 의도가 없다고 밝혔다.

살만 국왕은 이날 국정자문회의 연설에서 "석유는 글로벌 경제 성장에 중요한 요소"라며 "사우디는 국제 원유 시장의 안정과 균형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살만 국왕의 발언은 오펙플러스의 감산 결정에 미국이 사우디가 러시아 편에 섰다는 비판을 하자 반박 차원에서 나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펙플러스가 대규모 감산 결정 이후 미국과 사우디는 공개적인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감산 결정에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고할 것이라고 밝히자 사우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미국이 1개월만 감산 결정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공개했다.

백악관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올라 선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으려고 감산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사우디는 미국의 감산 지연 요청을 거부했다며 지연 결정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를 부연하지는 않았다.

그러자 백악관이 재차 공개 비난에 나섰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사우디 외교부가 왜곡을 시도하고 있다. 사실은 명백하다. 전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번 행동과 관련해 사우디와의 관계를 재평가하고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사우디의 입장이 어떤 지를 계속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의회는 감산 결정을 철회하지 않으면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1년 간 동결할 수 있다는 최후통첩을 보내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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