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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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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영국 석유사 BP의 3분기 순익이 러시아의 우크라 침공에 따른 천연가스 및 석유 가격 급등 덕분에 배 넘게 늘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일회성 항목 및 재고 변동을 제외해서 구하는 교체비용 순익이 지난해 3분기의 33억2000만 달러에서 올해 81억5000만 달러(11조5000억원)로 증가했다고 1일 BP가 발표했다. 대규모 주주 배당금과 함께 자사주 25억 달러 어치를 되살 계획을 밝혔다.

셸에 이어 BP 순익이 급증하자 영국 에너지 기업이 외부 상황 덕분에 거두는 '횡재'을 세금으로 대거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

리시 수낙 총리는 전임 리즈 트러스와 달리 감세 대신 지출감소로 신규 국채발행과 국가채무 증가를 자제한다는 방침을 예전부터 밝혀왔다. 리즈 정부가 물러나면서 9월23일 미니예산의 감세 계획분을 취소했지만 정상 예산안 발표를 앞둔 수낙 총리는 아직도 400억 파운드(460억 달러, 65조원)의 예산 세수부족을 메꿀 방도마련에 정신이 없다.

전쟁 탓에 엄청난 이득을 얻고 있는 석유사 등 에너지 기업에 횡재세 폭탄을 때리면 간단히 해결된다고 중도좌파 야당 노동당은 주장하고 있다. 기업 감세 주창의 리즈는 이런 횡재세를 반대했다.

BP의 영국 라이벌인 셸은 지난주에 3분기 순익이 두 배 넘게 늘어 94억5000만 달러(13조3000억원)라고 발표했다.

전날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에너지 기업들이 많이 번 돈을 써서라도 국내생산을 늘이지 않으면 "전쟁 폭리꾼"인 이들에게 횡재세를 때릴 수 있다는 말을 흘렸다.

영국뿐 아니라 세계 주요 석유사들이 순익 폭증을 돌려가며 발표하는 중이다. 이날 사우디의 국영사 아람코는 424억 달러(60조원)의 순익을 발표했다. 지난주에 미 텍사스주 엑손 모빌은 196억6000만 달러(27조6000억원)의 분기 순익 기록을 세웠다.

미 캘리포니아 기반의 셰브런도 112억3000만 달러(15조8000억원)를 거뒀다.

횡재세 주장이 터져나오자 BP는 이익 상당분을 2050년 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위해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앞서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정부는 법인세를 19%에서 25%로 올림과 동시에 석유와 가스를 '영국' 안에서 캐내 얻는 이익에다 25%의 추가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일종의 에너지 횡재세지만 조성 세금이 2025년까지 약 50억 파운드(7조5000억원)에 그친다.

BP는 이 존슨 횡재세로 3분기에 7억7800만 달러(1조1000억원)를 물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횡재세 세율을 크게 올리라는 요구가 수낙 총리에게 빗발치고 있다.

BP의 분기 순익 급증 배경을 살표보면 이 석유사 주시추지인 북해의 브렌트유 가격이 3분기에 평균 배럴당 100.84달러로 1년 전 동기간보다 37% 올랐다.

천연가스 가격은 러시아가 유렵 공급을 급감시키면서 폭증했다. 영국의 가스 도매가격은 1년 새 137%가 뛰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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