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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지난 9월 서울 부동산 매매 거래 건수가 614건으로 또다시 역대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 경색이 갈수록 심화하는 양상이다.

2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614건(계약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하루에 20건 밖에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다. 작년 9월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2691건)와 비교하면 77.2% 급감했다.

최근 월별 추이를 보면 지난 7월 645건, 8월 675건에 이어 석달 연속으로 600건대에 머물면서 초유의 거래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아직 집계가 다 끝나지 않았지만 10월 아파트 거래량의 경우에도 298건(신고 마감 11월31일)으로 저조하다. 9월과 비슷한 수준의 거래량이 예상된다.

서울 25개 구(區) 중 광진구(4건), 양천구(4건), 종로구(4건), 중구(4건), 금천구(6건), 도봉구(6건), 용산구(7건), 강북구(8건), 서초구(9건) 등 9개 자치구가 한 자릿수 거래량에 그치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성북구도 23건에 불과하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25년 중개업소 운영하면서 지금처럼 거래가 안되는 적은 처음"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안되면 이삿짐센터, 인테리어 업체가 줄줄이 다 힘들다"고 말했다.

거래 경색은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국토부가 집계한 9월 전국 주택(연립·다세대 등 포함) 매매량(신고일 기준)은 3만2403건으로 1년 전보다 60.3% 급감했다. 특히 9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가 51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7% 감소했다.

주택 거래가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위축된 것은 잇따른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크다. 대출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다 당분간 집값이 추가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 늘면서 수요자들의 매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것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개최될 11월 24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추가 인상은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인상 폭을 놓고 빅스텝(0.5%포인트) 또는 베이비스텝(0.25%포인트) 결정만 남아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의 매수 심리 위축은 더 가속화 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거래 경색이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장 연착륙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정부는 이달 중 규제지역을 추가로 해제키로 예고한 상황이다.

국토부는 11월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등 규제 지역 해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올 9월 이후 2개월 만이다.

지방에서 유일하게 조정대상지역으로 남은 세종시와 경기도 외곽 지역 등이 규제 완화 대상 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서울과 서울 인접 지역이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 진입한 상황이라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가 살아날 수 있도록 과도한 규제는 풀어야 한다"며 "서울 강남이나 용산과 같은 핵심 지역만 남겨 놓고 나머지 지역에 대해서는 규제지역 해제를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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