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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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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피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 기조 속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간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명확하게 엇갈리고 있다. 기관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며 상승에 베팅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곱버스(인버스 2배) ETF를 쓸어담으며 지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기관은 'KODEX 레버리지'를 1150억원 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관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이다.

KODEX 레버리지는 코스피200의 수익률 2배를 추적하는 ETF다. 지수 상승 시 수익이 극대화되는 상품이다. 기관이 레버리지 ETF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은 곧 코스피가 추가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관이 많다는 의미다.

반면 개인은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이달 들어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1251억원어치 쓸어담았다. 이 기간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다. 반면 KODEX 레버리지에 대해서는 1192억원 순매도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한다. 흔히 '곱버스'로 불리기도 한다. 개인들이 곱버스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은 향후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것이라는 판단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는 지난달 2155.49에서 2293.61까지 상승해 월간 기준 6.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사상 처음으로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결정이 나왔음에도 지수는 2300선 위쪽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로 갈수록 경기 침체 가능성과 고강도 긴축에 코스피가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스피의 하락 추세가 견고해질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1월 FOMC를 통해 금리인상 속도는 더뎌지겠지만, 최종 금리 레벨은 높아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당분간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시장의 해석, 이로 인한 통화정책 컨센서스 변화에 증시는 일희일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다만 연방준비제도는 이번 FOMC를 통해 고강도 긴축과 경기불확실성 확대, 경기모멘텀 약화라는 이중고에 상당 기간 시달릴 수 밖에 없음을 재차 확인시켜줬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한 흐름, 주식시장의 하락 추세는 내년 1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멀했다.

반면 최근 코스피가 2300포인트의 저항선을 넘어 단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은 경기선이라고 불리면서 장기 추세의 분기점 역할을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만약 코스피 단기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2400포인트 수준에 위치한 120일 이평선을 회복한다면 장기적인 하락 추세의 변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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