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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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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국내 부동산 경기 불황과 원자재가 상승 여파가 장기화되면서 가구·인테리어업계에 한파가 들이닥쳤다. 고금리에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침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가구기업들은 3분기 일제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택거래량이 감소한데다 원자재 가격, 인건비, 임대비 등 비용 부담 요인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업계 1위 한샘은 3분기 영업손실 136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3분기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9% 감소했다. 홈리모델링 부문과 홈퍼니싱 부문에서 매출액이 각각 전년비 25.1%, 16.3% 감소한 것이 직격타가 됐다.

신세계까사도 홈퍼니싱 시장의 위축으로 3분기 영업손실 5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영업손실액 11억원에서 47억원 더 확대됐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보다 12.8% 성장한 679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을 키웠다.

현대리바트는 3분기 영업이익 5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면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87.3% 급감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억3100만원으로 81.8% 감소했다. 매출액은 3643억원으로 3.9% 늘었다.

문제는 업계를 둘러싼 악재들이 당분간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에 부동산 시장이 경색되면서 주택거래량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9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1만8948건) 대비 49.0%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이 16만7057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2% 감소해 다른 지역보다 감소폭이 컸다. 매수심리도 얼어붙었다.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0.7으로 2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가구업계는 거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해 대외 악재에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소비자 경험 혁신과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강화 등이 주요 골자다.

한샘은 이사가 없어도 발생할 수 있는 수요를 겨냥해 '부분시공' 강화에 나섰다. 상담·시공·사후관리(AS) 등 리모델링 전 과정에 '무한책임 솔루션'도 도입했다. 중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디지털전환(DT)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한샘 관계자는 "기존 홈 인테리어 기업에게 없는 진화된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지속 성장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시장 주도적 사업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올초부터 진행해 온 '토탈 인테리어' 전략에 집중한다. 리바트 제품구매를 비롯해 인테리어 상담과 컨설팅 등이 한 곳에서 이뤄지는 '리바트토탈' 매장을 지속 확대시킨다. 동시에 프리미엄급 시장 집중 공략에 나선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토탈 인테리어 신규 매장 출점을 이어가고 해외 프리미엄 가구 라인업들을 강화해 나가면서 브랜드 고급화 전략으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경쟁력 차별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도 기존 매장을 특화 쇼핑 공간으로 재단장하고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한다. 올해 첫 발을 뗀 '공간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해외 예술가와의 협업과 해외 고급 브랜드 수입 유통 확대에도 나선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스타 프로덕트(인기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일 것"이라며 "프리미엄 상품 개발과 마케팅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mmn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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