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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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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구제를 위한 조치를 내놓으면서 홍콩 증시에서 중국 부동산 관련주들 주가가 치솟았다. 시장에선 중국 부동산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지만 일각에선 신중 모드를 유지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대출 상환 연장 등 부동산 대출 단속을 대폭 완화하는 16개 조치를 발표한 지난 11일 홍콩 증시에서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가든의 주가가 한때 52%나 급등했다.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개발업체들의 주가는 14일에도 평균 11% 뛰었다. 룽후부동산은 16.5%, 덕신차이나의 주가는 110% 치솟았다.

중국이 발표한 16개 조치는 올해 최고 강도의 지원책으로 평가된다. 이전에 발표된 단편적인 조치들과 달리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직면한 유동성 위기 해결부터 주택 구매자를 위한 계약금 요건 완화까지 넓은 범위를 다룬 일련의 조치라는 특징을 갖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이번 조치가 중국 당국의 2년에 걸친 부동산 부문 단속이 이제 끝났다는 가장 강력한 신호라고 보고 있다.

래리 후 맥쿼리 그룹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본질적으로 정책 입안자들은 은행들에게 부동산 부문 지원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UBS의 왕 타오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조치가 중국 부동산 부문의 "전환점"이라고 평하며 올해 초 발표된 다른 정책과 함께 부동산 부문에 1조 위안 넘게 투입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치솟는 집값 억제를 위해 개발업체들의 과도한 대출을 억제하기 시작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에서 두번째로 큰 개발업체인 헝다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는 등 다수 부동산 기업이 디폴트에 빠지는 문제로 확대됐다.

자금난은 중국 전역에서 많은 사전 분양 주택 프로젝트들의 작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사태를 촉발했다. 이에 올 여름 뿔난 아파트 분양자들이 주택담보대출 상환을 거부하자 중국 당국은 개발업체들이 프로젝트를 완료할 수 있도록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경제 둔화와 엄격한 코로나19 억제로 인해 부동산 시장 침체는 계속됐다. 차이나인덱스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난달 100대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매출은 전년 대비 26.5% 급감했다.

중국 경제를 떠받치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연간 목표치인 5.5%를 크게 밑돈다.

분석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파급력에 대해선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무라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부동산 시장이 아직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택 구매를 촉진하는 데에)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최근의 조정에도 제로 코로나 정책이 계속해서 부동산 부문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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